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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메수트 외질(34)이 축구화를 벗었다.
외질은 22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신중하게 생각한 끝에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난 거의 17년 동안 프로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그 기회에 정말 큰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몇 주, 몇 달 동안 부상들을 겪었고 이제 떠나야 할 때라고 점점 더 확신했다. 잊을 수 없는 순간들과 감정들로 가득 찬 놀라운 여정이었다. 내 클럽이었던 샬케 04, 베르더 브레멘,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 페네르바체, 바샥셰히르에 감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국적의 미드필더 외질은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에서 커리어 시작을 알렸다. 1시즌 반 동안 몸을 담았고 지난 2008년 1월, 500만 유로(약 70억 원)에 브레멘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러고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08-09시즌 리그 28경기 3골 15도움, 2009-10시즌 9골 16도움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9-10시즌에는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통해 독일 대표팀에 발탁됐던 외질이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최종 승선했다. 주축으로 뛰면서 전 경기 출전과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3위로 대회를 마감했으며 외질은 월드컵 스타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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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수혜자가 됐다. 2010년 여름 1,800만 유로(약 250억 원)에 레알로 이적했다. 짧은 시간 상당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2010-11시즌 54경기 10골 29도움, 2011-12시즌 52경기 7골 28도움, 2012-13시즌 52경기 10골 24도움을 올렸다. 외질은 레알과 함께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정상에 올랐다. 본인은 2011-12시즌 라리가 도움왕을 거머쥐었다.
다음 행선지는 잉글랜드였다. 외질은 이적료 4,700만 유로(약 660억 원)에 아스널로 가서 6시즌 반 동안 도합 254경기(44골 79도움)를 누볐다. 아스널 중원에 창의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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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부터 커리어가 꼬이기 시작했다. 유럽 5대리그를 떠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갔다. 다만, 크고 작은 부상과 더불어 사령탑과 트러블로 인해 안착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와 계약 해지에 이르렀다. 그러고 같은 리그의 바샥셰히르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다른 행보를 기대했지만, 재기에 실패했다. 8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허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외질은 축구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17년의 생활이 끝을 맺었고, 더 이상 그라운드를 누비는 외질을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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