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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위기의 KBS 주말극을 구원할 희망...'진짜가 나타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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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 팀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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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KBS 주말극이 누리던 '콘크리트 시청률'이 깨지기 시작했고, 이 위기에서 구원하기 위해 백진희와 안재현, 그리고 '치트키' 차주영이 나선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은 한준서 감독,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정의제, 강부자, 홍요섭, 차화연, 김혜옥, 김창완이 참석했다. 진행은 KBS 임수민 아나운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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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준서 감독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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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등 KBS 주말극 연출을 맡았던 한준서 감독이 시청률 하락이라는 무거운 짐을 안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작품에 큰 매력을 느꼈다는 한 감독은 "주말연속극의 미덕이라 할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이 잘 녹아있는 작품이라 연출자로서 욕심낼 수밖에 없었다"며 "임신, 출산에 이어 육아까지 한 생명의 탄생으로 인간의 삶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천천히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라고 느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진짜가 나타났다!'는 혼전임신과 미혼모라는 주제로 서사를 풀어나가는 만큼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인지 묻는 말에 그는 "KBS 주말드라마가 방영 무렵 사회적 이슈를 녹여내는 특징이 있지만 캠페인처럼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드라마를 보며 이런 문제가 내 주위에 있을 수 있구나,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겠구나 생각하게끔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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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부자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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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청률과 관련한 작품의 흥행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플랫폼이 다양해진 상황에서 시청률 30%도 사실 대단한 수치라 생각한다. 하지만 전작 결과가 아쉬워 연출자로서 부담되는 건 맞다"며 "시청자 입맛이 까다로워져 세게 하면 막장, 약하게 하면 심심하다 욕먹으니 세지 않은 막장에 적당한 재미를 추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원로 배우 강부자는 "KBS 주말극으로 59% 시청률을 기록했었는데, 이번 작품 역시 50%를 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북돋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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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진희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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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백진희는 일타 강사 '오연두' 역으로 등장한다. 앞서 같은 소재로 인기를 끌었던 '일타 스캔들'과의 차별점을 묻는 말에 백진희는 "저도 모니터링했는데, 정경호가 너무 잘 표현해줬다"면서 "하지만 저는 일타 강사가 되기 직전 큰일을 겪으며 금방 그만둔다. 제 감정에 집중해서 저만의 색깔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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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재현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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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MBC '하자있는 인간들' 이후 약 4년 동안 공백기를 가진 안재현이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로 돌아온다. 재벌 집 셋째 아들 '공태경' 역으로 분하는 안재현은 "처음 하게 됐을 때 느꼈던 너무 행복하다는 감정은 지나갔고 매일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함께 좋은 작품 만들어서 주말 8시에 편하게 드라마 볼 수 있도록 하자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스케줄 문제로 출연이 불발된 곽시양의 대타로 합류했기에 현장 적응 등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는 말에 안재현은 "배역을 받고 난 뒤 매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배우분들과 감독님이 길을 잘 닦아주신 덕분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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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주영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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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파트 2가 공개된 '더 글로리'에서 '최혜정' 역을 맡아 큰 화제를 얻은 차주영은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NX그룹 비서실장 '장세진' 역으로 활동을 잇는다.

장세진을 적당히 나이스하고 무심한 캐릭터라 설명한 그는 "더 글로리와 다르게 바른 모습으로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외형적인 부분부터 장세진의 모든 성격을 보면 최혜정과 공통점을 전혀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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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의제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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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제는 극 중 오연두의 전 남자친구이자 오연두의 아이 생부인 '김준하' 역으로 분한다. '황금 시간대'인 KBS 주말극에 함께한 소감을 묻는 말에 그는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던 분들과 KBS 주말드라마를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준하를 둘러싸고 사건사고가 많아 미울 수도 있지만 미워도 보고 싶은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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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완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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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에 사는데 제작발표회 현장인 구로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다며 남다른 체력 관리 비법을 뽐낸 김창완은 극 중 장세진의 아버지이자 '올드 스쿨' 교장 선생님 '장호' 역으로 분한다.

'하얀거탑' 이후 악역의 구렁텅이에 빠졌다는 김창완은 지난해 방영한 '진검승부'에서도 악역 '서현규'로 서늘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작품을 통해 회개했다는 그는 "한준서 감독님이 악역의 구렁텅이에서 꺼내준 덕분에 착한 배역으로 돌아왔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또한 김창완은 사회적 이슈를 언급하며 작품의 본질에 대해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올드 스쿨 교장 선생님으로 나오지만 고령화 사회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향후 다가올 미래 사회에 온전히 나를 내던지고 싶다"며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진짜 사랑을 찾는 여정을 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와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 드라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는 25일 오후 8시 5분 첫 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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