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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적시장부터 삐끗...콘테, '루카쿠+더 브리' 요청→토트넘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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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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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선수 영입 철학부터 달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1일(한국시간) "한 소식통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레비 회장이 자신의 최고 영입 목표 2명을 데려올 수 없다고 말해 불만을 품게 됐다. 그가 원하는 선수는 현재 인터밀란에서 뛰고 있는 로멜로 루카쿠와 스테판 데 브리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하지만 레비 회장은 30살을 앞두고 있는 루카쿠와 이미 31살인 데 브리를 영입할 생각이 없었다. 레비 회장을 비롯한 토트넘 보드진은 잠재력을 갖춘 젊은 선수들을 데려오길 원한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우승 DNA를 갖춘 검증된 선수들이 팀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지금까지 유벤투스, 첼시 등을 이끌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능력을 검증 받은 지도자였다. 콘테 감독 선임 효과는 있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부진했던 토트넘은 콘테 감독 선임 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지난 시즌을 마무리했다.

곧바로 우승한 건 아니었지만 분명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토트넘은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게 됐다. 이에 구단은 콘테 감독을 실어주기 위해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클레망 랑글레 등 6명의 선수가 합류했다.

그러나 올 시즌 결과는 아쉽다. 사실상 무관이 유력한 상태다. 토트넘은 현재 UCL, FA컵, 리그컵 등 참가했던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했다. EPL 역시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현실적인 목표는 4위를 지키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콘테 감독과의 동행 가능성도 낮아졌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난다.

이런 상황에서 콘테 감독의 발언까지 논란이 됐다. 콘테 감독은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긴 뒤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구단은 이적시장에 대한 책임이 있다. 토트넘은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팀을 이끌고 있고,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왜일까?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 감독은 바꿀 수 있지만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이 시즌 종료 전 떠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커지는 가운데, '풋볼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이미 이적시장에서부터 콘테 감독과 구단과의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과거에도 베테랑 선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여름 페리시치를 데려온 것도 비슷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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