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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자금력 충분"…브라이턴, 日 미토마 맨유 관심에 칼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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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해내며 실력을 과시 중인 일본인 미드필더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호브 알비언)를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자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은 선을 그었다.

미토마는 지난 19일(한국시간) 그림스비와의 2022-23 잉글랜드 FA컵 8강에서 후반 종료 직전 쐐기골을 넣으며 5-0 승리를 견인함과 동시에 4강 진출 티켓을 브라이턴에 선물했다.

FA컵 4강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 결승 진출이 난망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승점 42점으로 7위를 달리는 중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인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47점)에 한 경기 덜 치르고 5점 차라 얼마든지 구단의 소원인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미토마는 연일 활약 중이다. FA컵 16강에서도 스토크시티전 1도움을 해내며 1-0 승리에 기여했고 이어진 리그 3경기에서도 1골 2도움으로 2승1무 수확에 기여했다.

공간을 파고드는 의지나 드리블 능력은 정상권에 가깝다는 평가다. 자연스럽게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고 그의 가치를 3천만 파운드(481억 원)까지 평가하는 현지 보도도 쏟아지고 있다. 2021년 8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250만 파운드(38억 원)에 영입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10배 넘는 장사다.

관심이 치솟자 폴 바버 브라이턴 최고경영자(CEO)가 차단에 나선 모양이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21일 '맨유가 미토마 관찰을 위해 스카우트를 보내자 폴 바버는 구단 생존을 위해 선수를 팔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브라이턴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총액 2천7백만 파운드(411억 원)에 아스널로 보냈다. 자금 융통에는 문제가 없고 선수를 키워 파는 정책을 고수하기에 당장 미토마의 이적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미토마보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나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더 시선이 쏠리고 있다는 것을 간파하고 있는 브라이턴이다. 미토마는 이적 3순위 정도인 셈이다.

바버는 "미토마가 다음 시적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선수라는 것을 안다. 우리는 준비가 됐고 이해하고 있다. 그저 미토마가 남은 시즌을 좋게 보내기를 바랄 뿐이다"라며 현재는 브라이턴의 목표인 유럽클럽대항전 진출권 성적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브라이턴은 구단 생존을 위해 선수를 팔아야 하는 구조가 아니다. 재정적으로 운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런던 인근의 팀이자, 가성비 넘치는 선수들이 집합해 가치를 올리기에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리그의 그 어떤 오른쪽 측면 수비수도 미토마를 상대로 수비하는 것을 즐기지 않을 것이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처럼 최고 수준의 선수도 그를 상대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주장했다.

브라이턴은 선수 장사에 일가견이 있다. 트로사르는 물론 닐 무페이(에버턴), 마크 쿠쿠렐라(첼시), 레오 외스티가르드(나폴리), 이브 비수마(토트넘 홋스퍼), 벤 화이트(아스널) 등 이적 시장마다 쏠쏠한 현금을 안기고 떠난 사례를 양산했다.

미토마의 경우 트로사르의 이적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는 평가다. 측면 부재가 전혀 없는 느낌이다. 솔리 마치와 좌우 균형을 확실하게 잡고 있다는 분석이 쏟아진다. 미토마를 당장 이적 시장에 내놓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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