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2022~2023 프로배구 남녀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20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파이팅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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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3·4위, 22일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한국전력 운명의 한 판
여자부 2·3위, 23일부터 PO 빅뱅
“내가 미친 선수가 돼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봄잔치’에 뛰어든 프로배구 남녀 V리그 7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당찬 출사표를 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2022~2023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 남자부 4개 구단과 플레이오프부터 치르는 여자부 3개 구단 감독과 선수 14명이 앞다퉈 필승을 다짐했다.
‘봄배구’라 불리는 V리그 포스트시즌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준PO) 단판 대결로 막을 올린다. 준PO 승자는 오는 24일 2위 현대캐피탈과 3전2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5전3승제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30일에 열린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역대 두 번째로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석권하는 3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는 트레블(3관왕)도 노린다. 대한항공 임동혁은 “정규리그 1위팀으로서 절대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 1위다운 경기력으로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 3위 우리카드, 4위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의 독주를 막겠다는 각오로 임한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핵심 선수 전광인의 부상을 언급하면서 “어떻게 전술을 짠다기보다는 이판사판 해야 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팀 허수봉도 “내가 잘해서 일 한번 내보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한국전력과 ‘리턴 매치’를 앞둔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22일 하루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한국전력 임성진은 “(권영민) 감독님이 이번에 꼭 미친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내가 그 미친놈이 돼보겠다”고 맞섰다.
여자부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위 현대건설과 3위 한국도로공사의 플레이오프로 출발한다. 승자는 오는 29일부터 1위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은 주포 김연경을 앞세워 통산 네 번째 통합 우승을 바라본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두 적수 중 누가 올라오는지 기다리겠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2위에 머문 현대건설 황민경은 “현대건설이 왜 작년에 이어 지금까지 성적이 잘 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시즌 전 아무도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선수들도 희망이 많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 기회에 선수들과 함께 신나게 놀아보겠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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