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3' 꼴찌와 비긴 토트넘, 다이어는 "집중력 부족 아냐"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에릭 다이어가 지난 사우샘프턴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3-3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49)은 4위에 머물렀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모두 탈락한 상황. 토트넘에 남은 것은 EPL TOP4뿐이었다. 3월 A매치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인 만큼 연승을 달성하여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끝내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페드로 포로, 해리 케인, 이반 페리시치 연속골로 3-1까지 달아났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사우샘프턴은 경기 막바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고,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원흉으로 센터백 다이어가 지목됐다. 이번 시즌 꾸준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가운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다이어가 지난 사우샘프턴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다이어는 "세 실점 모두 엉성했다. 3-1로 이기는 상황에서 더욱 볼을 잘 제어해야 했다. 노팅엄전에서도 같았지만 지난주에는 운이 좋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집중력 부족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럴 수도 있지만 엉성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역전을 노리는 사우샘프턴에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조금 더 나았더라면 20차례 찬스를 만들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공격적으로 잘 풀렸다면 실점하지 않았을 거란 주장.

끝으로 다이어는 "TOP4를 지키기 위해 이겨야 했던 경기다. 마지막 목표이며 그렇게 하기 위해선 이러한 게임들을 승리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우리는 고전할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이어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이탈리아전과 우크라이나전을 소화한 다음 토트넘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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