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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물가와 GDP

고물가에 짠소비, 편의점 '2+1' 보다 '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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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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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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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짠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편의점에서도 2+1보다 1+1 상품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지고 있다.

CU가 편의점을 대표하는 프로모션인 +1 증정 행사의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행사 상품 중 1+1 상품의 매출 비중이 10%p 이상 증가했지만 2+1 행사 상품의 비중은 6%p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U의 전체 판촉(증정, 할인 등) 행사에서 연도별 +1 증정 상품의 매출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1+1 행사 상품 비중은 2020년 17.2%, 2021년 21.1%로 증가했고 지난해 27.2%, 올해(1~2월) 29.0%까지 올랐다.

같은 +1 증정 행사이지만 2+1 행사 상품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1 상품의 연도별 매출 비중은 2020년 67.1%, 2021년 62.7%에서 2022년 57.5%까지 줄었다가 올해 61.4%를 기록했다.

1+1 상품의 매출이 가장 두각을 나타낸 품목은 음료 쪽이다. 음료의 1+1 행사 상품 매출 비중은 2020년 8.3%, 2021년 10.8%, 2022년 16.2%, 올해는 16.6%까지 높아졌다. 다른 상품들의 비중이 평균 2~3% 증가한 것에 비하면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이렇게 편의점 1+1 행사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잇따른 물가 인상으로 증정 행사에 대한 민감도가 더욱 커지고 지출을 최소화하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U는 이러한 소비 동향 변화에 맞춰 올해 +1 행사 대상 상품 수를 3년 전 대비 50% 이상 더 늘렸다. 특히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1+1 행사 상품 수를 이전보다 무려 94.5%나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2+1 상품은 43.3% 늘렸다.

CU는 고물가 시대에 증정 행사 외에도 상시 초저가 상품과 월별 파격 할인 행사도 열고 있다.

2021년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초특가 PB 득템 시리즈는 지난달 누적 판매량 2000 만개를 돌파했다. 현재 라면, 즉석밥, 계란, 티슈 등 주요 상품에서 20여 종이 넘는 상품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일반 제품 대비 약 40% 저렴한 김득템도 내놨다.

또 이달부터는 근거리 알뜰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용량 생필품을 중심으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이달의 씨유 할인 기획전'도 펼치고 있다. 새롭게 리브랜딩한 CU 알뜰택배는 업계 최초로 2+1 행사도 다음달까지 하고 있다.

김명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최근 편의점이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쇼핑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전방위 물가 인상 속에 +1 증정 행사에서도 짠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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