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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김민재 '풀타임+폭풍드리블'…나폴리, 토리노전 4-0 대승 [세리에A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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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철기둥'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그의 소속팀 이탈리아 나폴리가 토리노와 원정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고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나폴리는 20일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A 27라운드 토리노와 원정 경기에서 빅터 오시멘이 멀티골을 넣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탕기 은돔벨레가 각각 한 골씩 넣은 것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23승 2무 2패(승점 71)를 기록, 아직 27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인터 밀란(승점 50)을 무려 21점 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패한 토리노는 승점 37로 11위를 유지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남은 세리에A 10경기 중 4승 1무만 해도 승점 84가 되면서 우승을 확정짓는다.

나폴리 독주의 중심에 서 있는 수비수 김민재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세리에A 21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기록한 뒤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풀타임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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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날 본업인 수비는 물론 전반 34분엔 하프라인 부근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을 향해 20여m 폭풍 드리블을 펼치는 등 공격 본능까지 선보였다.

이날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알렉스 메렛을 골키퍼로 둔 가운데 포백으로 왼쪽부터 마티아스 올리베라,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조반니 디 로렌초를 배치했다.

미드필더는 안드레-프랭크 잠보-앙귀사,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로 짜여졌다. 전방 스리톱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로 구성됐다.

나폴리는 전반 10분이 되기 전에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9분 지엘린스키가 올린 코너킥을 원톱 오시멘이 페널티지역에서 훌쩍 뛰어올라 헤더로 밀어넣은 것이다.

오시멘은 이 골로 이번 시즌 세리에A 20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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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토리노의 반격에 나폴리는 큰 위기를 맞았다. 전반 22분 사무엘레 리치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메렛이 쳐냈고 이후 공격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달려들어 오른발을 갖다 댄 것이다. 다행히 볼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나폴리는 실점을 면했다.

나폴리는 전열을 재정비, 공격을 몰아친 끝에 두 번째 골을 낚았다.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지역에서 얻어낸 페널티지역을 전반 35분 직접 오른발 킥으로 가볍게 차 넣은 것이다.

결국 2-0으로 나폴리가 앞선 가운데 두 팀은 후반전을 기약하게 됐다.

후반 들어서도 나폴리는 두 골을 추가해 대승을 완성했다. 후반 6분 올리베라의 왼쪽 측면 긴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오시멘이 헤더로 찍어 이날 경기 3번째 골이자 자신의 시즌 세리에A 21호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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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후반 23분엔 교체투입된 미드필더 은돔벨레가 이번 시즌 세리에A 마수걸이포를 터트렸다. 토트넘에서 임대된 은돔벨레는 나폴리에서만큼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쾌승으로 최고의 상승세를 탄 김민재는 귀국길에 올라 위르겐 클린스만 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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