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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위기' 콘테, 338억 사기당했으나 '회수 불가'…채무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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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지휘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마음 고생이 심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19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브로커에게 거액을 사기당했지만 그가 사망하면서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브로커 마시모 보치치오는 부유한 인사들로부터 받은 7000만 유로(약 987억원)를 사적으로 남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들 중에는 콘테 감독을 포함해 마르첼로 리피 전 감독, 스테판 엘샤라위 등 유명한 스포츠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사건이 진행되던 중 브로커가 지난 6월에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로마 법원은 해당 사건을 종결시키기로 결정했다"라며 "브로커의 아내가 상속을 포기함에 따라 채권자들은 민사 소송을 할 수도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로써 브로커에게 2400만 유로(약 338억원)를 맡긴 콘테 감독은 단 1유로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


2022/23시즌이 시작된 뒤 콘테 감독은 좋지 못 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먼저 지난 시즌 토트넘 팬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던 콘테 감독은 1시즌 만에 경질 위기에 처했다.

콘테 감독은 19일에 열렸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경기 막판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시즌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콘테 감독이 리그 최하위인 20위에 위치한 사우샘프턴 상대로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놓치자 팬들의 경질 요구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다.

콘테 감독은 축구 외적으로도 힘든 일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지난해 10월 급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토트넘 피지컬 코치 지안피에로 벤트로네를 포함해 시니샤 미하일로비치, 잔루카 비알리 등 가까운 친구들의 부고 소식이 연달아 전해졌다.

콘테 감독도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후유증이 발생하면서 잠시 토트넘 감독직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에게 맡긴 일도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막대한 금액을 사기당했지만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되면서 콘테 감독은 축구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힘든 1년을 보내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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