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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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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레티, UCL 8강서 AC밀란 만나자…"축구 무능한 이들이나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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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AC밀란 만난 게 좋은 추첨? 축구에 무능한 사람들"

SSC 나폴리를 지휘하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키스 키스 나폴리'와의 인터뷰에서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나폴리는 17일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에서 같은 세리에A 클럽 AC밀란을 만났다.

준결승 추첨도 뒤이어 이어졌다. 나폴리는 만약 8강에서 밀란을 꺾을 시 준결승에서 인터밀란-SL벤피카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게 된다.

결승전으로 가는 길에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피하자 일각에서는 나폴리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대진 추첨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스포츠 베팅업체들도 대진 추첨 결과를 보고 나폴리의 결승 진출과 우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황급히 관련 배당률을 올리기 시작했지만 스팔레티 감독은 방심하지 않기 위해 주변의 반응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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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레티 감독은 "난 이탈리아 클럽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 오직 축구에 무능한 자만이 좋은 추첨이라고 말한다"라며 "왜나하면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본거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밀란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무려 7번이나 우승했다"라며 "레알(14회)만이 밀란보다 더 많이 우승했으며, 밀란 디렉터 파울로 말디니가 무려 5번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로 설명은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난 최근 PSG와 맨시티가 경험이 부족해 대회 끝까지 가기 힘들 거라는 기사를 읽었다"라며 "그러면 챔피언스리그에서 7번 우승한 밀란이 우승 후보여야만 한다. 그들은 다른 팀도 아니고 토트넘 홋스퍼를 이겼다. 우리는 객관적으로 상황을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대진이 쉽자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벤피카, 인테르, 밀란 모두 똑같이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그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균형을 잡아야 한다. 말만 해서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나폴리는 16강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꺾고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기세가 매서운 나폴리가 8강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7회를 자랑하는 밀란을 만나면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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