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가자 프랑스 리그1 클럽 LOSC 릴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16일(한국시간) "나폴리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면서 릴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250만 유로(약 37억원)를 벌었다"라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16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빅터 오시멘이 멀티골을 터트린 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나폴리는 1, 2차전 합산 스코어 5-0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폴리가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한 가운데, 오시멘 친정팀 릴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오시멘은 2020년 여름 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이때 릴은 1200만 유로(약 166억원)에 영입한 오시멘을 7100만 유로(약 984억원)에 판매하면서 큰 수익을 얻었는데, 옵션에 따라 추가 수익을 얻게 됐다.
매체는 "나폴리와 릴 사이에서 체결한 오시멘 계약서엔 최대 1000만 유로(약 138억원)에 달하는 옵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옵션은 2021/22시즌부터 4시즌 동안 유효하다"라며 "4년 동안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한 번 성공할 때마다 릴에게 250만 유로(약 37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오시멘은 2020년 여름 나폴리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오시멘이 영입된 2020/21시즌엔 나폴리가 유로파리그에 참가했기에 릴은 2021/22시즌부터 4시즌 동안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갈 때마다 옵션 달성 보너스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 시즌엔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보너스를 받을 수 없었지만 이번 시즌 나폴리가 드디어 8강에 올라가면서 릴은 약속했던 옵션 금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많은 금액을 투자한 나폴리는 추가 지출이 발생하게 됐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막대한 이적료에 영입된 오시멘은 이번 시즌 드디어 기량을 만개하면서 28경기에 나와 2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오시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갔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면서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DPA,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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