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김채연 기자] 육아 대표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은영의 금쪽같은 내새끼’ 등이 1% 시청률을 오고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469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2.0%를 기록했다. 전주 방송한 468회보다 0.3% 상승한 모습이었다.
2013년 첫 방송해 올해로 10년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빠 어디가’, ‘오마이베이비’ 등과 함께 육아 예능 전성기를 이끌었던 KBS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육아 예능계에서는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지도 오래다. 그러나 육아예능의 인기가 식으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시청률도 하락세를 맞이하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2~3%대 시청률을 유지하던 ‘슈돌’은 9월 30일 1.8%까지 시청률이 하락했다. 다음 회차에서 2.5%로 상승했으나, 바로 다시 1.8%로 하락한 바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때 홍현희와 제이쓴의 아들 ‘똥별이’가 태어난지 62일만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시청률은 2.9%까지 급상승했다. 이후 연속해 3%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지난 1월 20일에는 3.5%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시청률은 계속해 하락세를 보였고, 최근에는 다시 1%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과 멀어지고 있다. 똥별이네의 효과도 사라지고 있는 것. 송일국의 세 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나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 형제들이 출연해 인기를 얻었던 것도 옛날 이야기다.
현재 출연진은 똥별이네를 제외하면 박주호 패밀리 (딸 나은, 아들 건후, 진우), 사유리와 아들 젠, 김동현 패밀리(아들 단우, 딸 연우), 김준호와 아들 은우 등으로 육아 예능을 떠나 새로운 웃음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물론 ’슈퍼맨이 돌아왔다’만 고전하는 것은 아니다. 오은영을 필두로 한 육아 코칭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도 최근 1%대 시청률이 계속해 등장하며 애를 먹고 있다.
VCR을 보고 오은영이 직접 코칭하는 ‘금쪽같은 내 새끼’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이끈 오은영이 나서며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자 프로그램이었으나 최근 오은영 박사의 프로그램이 여러 개 등장하며 인기가 식었다.
최근 저출생 시대와 맞물리고, 시청자들의 주 시청 포인트가 여행, 요리 등 힐링 예능으로 변화해 눈이 돌아가면서 육아예능은 서서히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물론 요즘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OTT 플랫폼을 이용한 다시보기 등으로 인해 시청률과 화제성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객관적 지표로 사용돼 제작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라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요즘 육아 예능이 많이 사라진 상황에서 육아 예능을 대표했던 두 프로그램의 시청률 하락세는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육아 예능의 경우 게스트 초대가 어려운 점, 매번 비슷한 일상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흥미를 얻기 어렵고,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잡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육아 예능의 시청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특별한 화제거리도 찾기 힘든 가운데 육아 예능을 이끌어가는 제작진들의 어깨가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KBS, 채널A 제공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