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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자기 인생이지 않나.”
‘염갈량’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주형(22)의 이야기를 꺼냈다. 염 감독은 “이주형에게 본인이 가장 잘하는 포지션을 생각하라고 했다. 마음속으로 정한 게 있을 거다. 선택권을 줬다”며 군에서 돌아온 이주형이 스스로 포지션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고 전했다.
경남고를 졸업한 이주형은 2020년 2차 2라운드로 LG에 입단했다. 대형 내야수라는 평가 속에 프로에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이주형은 1군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수비에서 약점이 있었기 때문. 결국 이주형은 장점인 타격 능력을 살려 외야수 전향을 시도했다.
타격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펄펄 날았다. 데뷔시즌이던 2020년 26경기 타율 0.356(87타수 31안타 4홈런) 장타율 0.621 OPS(출루율+장타율) 1.099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도 40경기 타율 0.331(130타수 43안타 4홈런) 장타율 0.523 OPS 0.970을 마크했다.
그러나 1군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아쉬웠던 두 시즌을 마친 후 이주형은 현역병으로 군 입대를 선택했다. 그런데 전역 후 돌아와 보니, LG의 외야 뎁스가 예전보다 훨씬 두꺼워졌다. 김현수와 홍창기가 건재한 가운데, FA 외야수 박해민이 합류해 선발 자리가 꽉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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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염 감독은 “ 포지션을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운동할 필요가 있나. 시간 낭비다. 이주형이 결정을 하면, 믿고 기다려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일단 결정권을 넘겨받은 이주형. 아직 마음의 정리를 하디 못한 상황이다. 이주형이 사령탑의 배려 속에 어떤 선택을 내릴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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