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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태국, FTA 협상 재개키로…'태국 쿠데타' 중단 9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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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공급망 다각화 모색 일환…수개월내 1차 협상 합의

연합뉴스

EU 지도부와 태국 총리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왼쪽),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벨기에에서 열린 EU-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태국이 약 9년 만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한다.

EU 집행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수개월 내에 1차 협상을 개시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이미 지난 2010년부터 FTA 협상을 개시했으나, 2014년 태국 쿠데타 발생으로 EU가 제재를 단행하면서 중단된 바 있다.

2017년 양측이 관계 복원에 합의한 뒤에야 경색 국면도 서서히 풀렸고, 교역 규모도 점진적으로 늘어났다.

FTA 협상이 장기간 중단됐던 만큼 양측은 향후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U가 아세안 국가와 통상 협력 강화에 나선 건 공급망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과도 맞물려 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EU 무역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교역규모와 지속 가능성을 향상하고 혁신을 주도하며 우리의 공급망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개방 무역은 EU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하기 위한 '그린 딜 산업 계획'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라며 "이를 위해 새로운 협정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협상을 통해 신속히 진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작년 기준 EU와 태국의 연간 교역 규모는 420억 유로(58조 4천억원)에 이른다.

태국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경제 규모가 두 번째로 크며, EU는 태국의 네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라고 집행위는 설명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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