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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디지 논란’ 황인수, “명현만 앞에서 감고 재경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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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밴디지 논란’에 쉽싸인 황인수가 억울함을 밝히며 재경기 의사도 드러냈다. 사진=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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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밴디지 논란에 휩싸인 황인수(FREE)가 재경기 의사까지 밝히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ROAD FC 미들급 챔피언인 황인수는 지난달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3 메인 이벤트 입식 경기에서 명현만(명현만 멀티짐)에게 3라운드 48초 만에 기권승을 거뒀다. 명현만이 헤비급 입식 최강자로 불렸기에 이변으로 평가됐다.

이와 동시에 밴디지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황인수가 밴디지에 석고를 넣어 펀치력을 강화했다는 의견이었다. 또 밴디지를 딱딱하게 만들었거나 테이핑 방향에 대한 의문도 쏟아졌다.

ROAD FC 정문홍 회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기심이 밴디지를 확인하고 서명한다”며 “글러브까지 직접 끼워주기에 중간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의 해명에도 여전히 의혹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황인수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다시 한번 의혹 해소에 나섰다.

정 회장은 13일 유튜브 채널에서 최영기 변호사와 함께 황인수의 입장을 전해 들었다. 최 변호사는 “‘석고, 딱딱하게 만든다’에서 ‘가로 테이핑’ 문제까지 왔다”며 “이런 게 무기처럼 될 수 있다는 게 아니냐?”라고 물었다.

황인수는 “그런 일도 없었다”라며 “거즈를 덧댄 뒤 고정을 위해 한 바퀴 돌렸다. 덧대지도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사용했던 핸드랩) 그걸 잘라서 안을 검사해도 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격투 커뮤니티 회원이라고 밝힌 최 변호사는 “(이슈를) 깔끔하게 해소하는 방법은 재경기라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황인수도 피하지 않았다. 그는 “사실 명현만 선수만 동의하면 2차전을 하고 싶다”며 “MMA도 되고 킥복싱으로 한 번 더 해도 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명현만 선수가 할지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명현만은 황인수와의 경기 후 은퇴를 선언한 상황이다.

황인수는 “리벤지 경기를 할 생각이 있다”며 “명현만 선수가 보는 앞에서 핸드랩을 감으라면 감겠다. 맨손으로 하라면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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