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간도 크네…이집트 강도들, '파라오' 살라 자택 털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간 큰 강도들이 이집트 축구영웅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자택을 털면서 화제가 됐다.

이집트 매체 '알아람'은 13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살라의 자택에 강도가 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에 대해 매체는 "살라의 조카가 우연히 집 앞을 지나가다 열려 있는 창문을 보고 강도 침입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살라 조카는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왔는데, 바닥에 물건들이 흩뿌려져 있던 상태"라며 "강도들은 살라 자택에서 위성 안테나를 비롯해 일부 전자제품 등을 훔쳐 간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집트 현지 경찰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해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하고, 해당 건물 보안 직원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살라의 이집트 저택이 강도로부터 절도를 당했는 소식에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도들이 유명 축구 선수들의 금품을 노리는 일은 드물지 않지만 이번 사건은 다름 아닌 살라의 조국 이집트에서 벌어졌기 때문이다.

엑스포츠뉴스


살라는 리버풀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에 오르며 리버풀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이집트인들 사이에서 차지하고 있는 살라의 위상엔 미치지 못한다.

살라는 자타 공인 이집트 축구 영웅으로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예선에서 맹활약하면서 조국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이집트를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고,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된 살라는 축구 외적으로도 조국에 많은 선행을 베풀면서 이집트인들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이집트 대통령 선거 때 살라는 후보도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투표지에 살라 이름을 적으면서 무려 170만 표를 받은 적이 있다.

한 이집트 모델은 "살라는 이집트에서 문자 그대로 신이며, 그들은 살라를 한 명의 축구선수로 여기는 게 아니라 신으로 여긴다. 그는 신이며 잘못할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축구 팬들은 이집트 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살라의 저택에 침입한 간 큰 강도들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