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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K-' 꼬리표 지겹냐고?" 방탄소년단 RM이 외신에 밝힌 #K팝 #군대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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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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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K팝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RM은 12일(현지시간) 공개된 스페인 엘 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K팝 아이돌 시스템이 비인간적이냐"는 물음에 "회사는 제가 이 질문에 대답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제가 부분적으로 인정하기 떄문이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특별한 산업으로 만드는 것도 있다. 그리고 계약서, 돈, 교육적 측면에서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청춘과 완벽에 대한 숭배, 과도한 노력 등이 한국의 문화적 특성이냐"는 질문에 RM은 한국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며 현명한 대답을 이어갔다. RM은 "서양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할 거다. 한국은 침략당하고, 황폐해지고, 둘로 갈라진 나라다. 불과 70년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IMF와 UN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그런데 지금 다들 한국을 바라보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한국인들은 스스로를 향상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RM은 "당신은 프랑스나 영국 등 수세기 동안 다른 나라를 식민지로 삼아온 나라들에 살면서 나에게 '오, 당신은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 한국에서의 삶은 너무 스트레스가 많다'고 하는 것 같다. 글쎄, 그건 맞다. 그렇지만 그건 K팝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물론 그림자가 있지만 너무 빠르고 강렬하게 일어나는 모든 것은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RM은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에 대해 이야기도 나눴다. 인터뷰어는 그의 앨범을 두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일관성이 없다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RM이 다재다능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RM은 "R&B, 하이퍼팝, 저지클럽, UK드릴, K팝……. 몇십 년 후면 장르라는 단어가 사라질 것 같다. 그것들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K-'라는 꼬리표가 지겹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RM은 "스포티파이에서는 모두 K팝이라고 부르는 게 지겨울 수 있지만, 그것은 효과가 있다. 'K-'는 프리미엄 라벨이다. 우리 조부모님들이 얻기 위해 노력한 품질 보증서"라며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드러냈다.

1994년생 RM은 올해 30대가 된다. 그는 30대를 맞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간은 처음이다. 10년 동안 저는 방탄소년단의 리더였고, 매우 안정적이고 재밌었고 항상 위로 올라갔다. 2023년에는 많은 것이 바뀌지만 다 말씀드릴 수 없다. 30대가 되니 20대 때보다 더 내 자신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군 입대도 언급했다. 그는 "이제 1년 반 동안 군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건 모든 한국 남자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거다. 전역 후 저는 다른 인간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바라건대 더 좋고 현명한 사람이 될 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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