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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김새론, 음주운전의 반대말은 '생활고'가 아니다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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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최나영 기자] 현재 배우 김새론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두 가지다. 음주운전과 생활고. 술 먹고 운전해 사고를 일으켜 생활이 힘들어졌다는 인과관계가 있으나, 생활고 이미지로 음주운전의 잘못은 퇴색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김새론이 직접 공개한 근황이 또 한번 화제를 일으켰다.

11일 김새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별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는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김새론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그는 쿠키를 굽거나 종이 포장지를 접고 있는 등 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

그런데 유독 이 사진이 공개된 시점이 눈길을 쓴다.

지난 8일 열린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김새론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1차 공판에서 김새론의 법정 대리인은 "술을 멀리하고 있으며 보유 차량은 매각했다. 피해 보상금도 모두 지급했는데 막대한 피해 배상금으로 김새론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김새론이 부장검사 출신 대형 로펌 대표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금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더불어 과거 방송을 통해 고가의 차량과 재택을 공개한 장면, 이른바 '영앤리치'의 삶이 재조명 받기도 했다.

이에 김새론 측 변호인은 1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지인의 소개로 맡게 됐으며 수임료가 보통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새론이 보유한 차는 사건 이후 처분했고, 방송에 나온 아파트는 기획사의 소유로 사건 이후 해당 아파트에서 퇴거해 월세로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바로 김새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들이 공개되며 '생활고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게 아니냐'란 눈초리를 받고 있는 것이다. 에

네티즌이 곱게 보지 않던 차에 위생 논란까지 번졌다. 사진 속 위생장갑을 낀 손으로 머리를 묶고 있거나 베이킹 할 때 노 마스크에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모습 때문.

무엇보다 음주운전과 생활고는 인과관계로 인한 것이라 동정론을 전혀 일으킬 수 없는 사안인데 여론을 희석시키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도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 물론 본인은 단순히 근황 공개 차원이었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앞서 지난해 5월 18일 김새론은 서울 신사동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로수 및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의 매우 높은 수치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했으며, 이 사고로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약 3시간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이에 김새론은 피해 상인들에게 일일이 사과하고 보상에 나서기도.

김새론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 열린다.

/nyc@osen.co.kr

[사진] 김새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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