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벌금제 도입도 무용지물이다.
툭하면 지각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르로이 사네가 또 지각했다. 그의 잦은 지각에 구단이 벌금제를 부활시켰으나 아랑곳 하지 않고 또 늦었다.
10일 독일 '빌트'지에 따르면 사네는 11일 오후 11시30분 열리는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 경기 최종 훈련에 늦게 도착했다.
신문은 "사네는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10시2분에 클럽하우스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다"며 "그는 진입로에 서지 않고 차고 뒷문으로 몰래 들어가려고 했다"고 사네 스스로도 훈련 시간에 맞춰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을 시인했다.
뮌헨 구단의 훈련 전 모임엔 최소 한 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게 빌트의 설명이다. "단 2분을 늦었으나 새로운 처벌 규정에 반하기 때문에 사네는 벌금을 내야 한다. 3000(420만원)유로 이하의 벌금을 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네의 지각은 이미 유럽 축구계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그는 지난달 18일 묀헨글라트바흐 원정을 위해 뮌헨 훈련장에서 버스를 타야 했지만, 지각하며 버스에 타지 못했다.
이후 사네는 직접 차를 몰아 공항에 도착했고, 원정을 떠나는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었다.
계속 주전으로 뛰던 사네는 묀헨글라트바흐 원정에선 벤치에서 시작했고 뮌헨은 경기 후 사네의 원정 지각에 대한 물음엔 답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경기 이후 뮌헨 구단이 벌금 제도를 다시 도입하면서 그 이유가 사네 때문으로 밝혀졌다. 뮌헨 구단이 벌금제 도입으로 사네에 극약 처방을 단행했지만 그는 또 다시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것이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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