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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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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경계 속…환율, 1320원 초반선 유지[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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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원 올라 1322.2원에 마감

장중 1315.1원까지 내리며 하락세 가져갔지만

장막판 역외 매수세 몰리며 상승 전환

달러인덱스 105.55 횡보세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라 마감됐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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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1.4원)보다 0.8원 오른 1322.2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환율은 6원 정도 내린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떨어진 1317.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5.1원까지 내린 뒤 방향을 틀어 우상향 흐름을 가져갔다. 13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은 장막판 전 거래일 대비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간밤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결과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향후 지표 결과에 달려있다고 한 것이 장 초반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긴축 강화에 대한 시장의 공통시각과 위안화 약세 흐름,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등 요인들이 환율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하원에서 지표를 보고 향후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강달러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발언을 했다”며 “이에 그간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던 일부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이 재조정되면서 환율이 하락 출발했지만, 여전히 긴축에 대한 연준의 의지가 강하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중론이 모이면서 하락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환당국 개입과 수급적인 경계심 때문에 장중 베팅하기 어려웠던 역외 매수세가 장마감 직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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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환율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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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전 2시께 105.55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위안화는 약세 흐름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6.97위안에 거래되며 작년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973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2포인트(0.53%) 내린 2419.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4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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