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이 이른바 ‘행복회로’를 돌려 만든 예상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운영하는 야구 전문 매체 ‘MLB.com’에서 나온 예상이다.
MLB.com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기자들의 대회 예상을 소개했다. 총 열한 명의 기자들이 참가했다.
구창모는 이번 대표팀에 합류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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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사실은 한국의 우승을 예상한 기자도 있다는 것이다. MLB.com에서 WBC를 비롯한 해외야구를 주로 맡고 있는 마이클 클레어 기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한국이 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올라와 미국을 꺾고 올라온 일본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다. MVP로는 좌완 구창모를 지목했다.
그는 4강에 오른다고 지목한 네 팀 모두 “힘으로 압도할 수 있으며, 모든 포지션에서 믿을 수 없는 재능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하면서도 결승에는 “가장 균형잡힌 두 팀이 오르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미래의 MLB 스타 이정후, 토미 에드먼과 김하성의 내야 수비, 포수 양의지의 존재감, 그리고 이번 대회 최강의 불펜’을 갖춘 팀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이 일본과 열 차례 붙는다면 일본이 그중 7경기는 이길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걸린 한 경기라면 한국이 아주 조금 앞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지난 두 대회 1라운드에서 탈락한 점을 언급하며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할 것이고, 아마도 세계를 놀라게 할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이밖에 데이빗 벤 기자는 한국이 멕시코를 꺾고 올라가 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게 패할 것이라 예상하며 한국이 “눈에 띄지않는 재능을 갖춘 팀”이라 평했다.
앤드류 사이먼 기자는 한국이 4강에 진출하지만, 멕시코에게 패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마이크 페트리엘로, 에프레인 루이즈 팬틴 기자는 4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게 패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우승팀 예상에서는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이 나란히 네 명의 기자로부터 우승 팀으로 지목됐고, 미국과 한국, 베네수엘라를 지목한 기자들이 한 명씩 있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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