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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AC밀란(이탈리아)과 일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토트넘은 9일(한국 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C밀란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릅니다.
지난달 열린 1차전에선 토트넘이 1대 0으로 패해 이번 홈경기에서 역전을 노려야 합니다.
손흥민은 AC밀란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가 있다. 팬과 구단, 우리 자신을 자랑스럽게 하기 위해선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1차전에서 엉성하게 시작해 일찍 골을 내줬다"면서 "내일은 또 다른 경기가 펼쳐진다. 우리는 홈에서 경기를 하고, 긍정적인 에너지, 훌륭한 팬들과 함께한다.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하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녹록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23골)이었던 그는 이번 시즌 EPL 24경기에서 5골 3도움을 올리는 등 공식전 34경기에서 9골 3도움만을 기록 중입니다.
'붙박이 선발'이었던 그는 이어지는 부진 속에 지난달 말 리그 2경기에선 벤치 멤버로 경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2차전에 선발로 출전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모른다. 그건 감독님께 여쭤봐야 한다. 나보다 나은 답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모든 선수는 선발로 출전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 특히 이런 수준 높은 대회에선 모두가 조금씩 지치는 후반에 변화가 생긴다"며 "모든 선수가 기회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90분 또는 120분간 경기를 하고, 매 순간 '임팩트'를 줄 수 있다. 나는 항상 팀을 도울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선발이든 교체든) 달라지는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나는 팀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한다. 내 개인 통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팀워크와 팀 정신, 그리고 모두가 하나로 뭉치는 것이다. 팀이 무엇을 원하든 난 항상 그곳에 있을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많은 골을 넣고 승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담낭염 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하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벤치에 복귀해 토트넘을 지휘합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의 복귀는 매우 중요하다. 감독님이 내 옆에 앉아 기쁘다"며 "그가 없을 때도 스태프들이 잘했지만, 감독님이 있고 없는 건 확실히 다르다. 감독님이 터치라인에 있으면 선수들은 더 편안함을 느낄 것이고, 그는 우리에게 놀라운 힘과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며 반겼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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