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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로 총을 꺼내 보이는 장면을 생중계해 물의를 빚은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가드 자 머랜트가 현지 경찰 조사도 받고 있습니다.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미 콜로라도주 글렌데일시 경찰서는 머랜트가 총기 관련 법을 어겼는지를 조사해 따져보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머랜트가 총을 꺼낸 장면을 담은 곳이 덴버 인근의 도시인 글렌데일의 한 주점입니다.
콜로라도는 주법상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된 주입니다.
그러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총기를 소유하는 건 여기서도 불법입니다.
머랜트가 술에 취한 채 총을 꺼낸 것으로 밝혀진다면 리그 차원의 징계뿐 아니라 법적 처벌도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멤피스는 앞서 3일 서부콘퍼런스 1, 2위 간 경기였던 덴버 너기츠 원정 경기에서 97-113으로 대패했습니다.
직후 머랜트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중에 총을 자랑하듯이 꺼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현재 멤피스는 머랜트에게 최소 2경기 출전 징계를 내린 상태입니다.
리그 사무국에서도 이 사안을 조사하기로 해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NBA는 선수가 구단 시설이나 원정 경기로 이동하는 중에 총기를 보유하는 걸 금지합니다.
무엇보다 홈인 테네시주의 멤피스에서 덴버로 이동이 비행기로 이뤄졌을 터라, 머랜트가 문제의 총기를 기내 반입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단순히 몇 경기 출전정지를 넘어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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