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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우크라이나 선수, 러시아 선수 꺾고 WTA 투어 우승…악수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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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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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타 코스튜크

우크라이나의 마르타 코스튜크가 여자프로테니스, WTA 투어 대회에서 러시아 선수를 꺾고 우승했습니다.

세계랭킹 52위인 코스튜크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ATX오픈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세계 88위인 러시아의 바르바라 그라체바를 2대 0(6-3 7-5)으로 눌렀습니다.

2017년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 챔피언이자 올해 호주오픈 여자 복식 4강까지 올랐던 2002년생 코스튜크는 WTA 투어 단식에서는 이번에 처음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승 상금은 3만 4천228 달러입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 선수가 WTA 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코스튜크가 처음입니다.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 바닥에 엎으려 오열한 코스튜크는 "이 우승의 의미는 너무나 특별하다"며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고, 또 세상을 떠난 사람들에게 이 우승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코스튜크는 경기를 마친 뒤 상대 선수인 러시아 국적의 그라체바와 악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코스튜크는 경기 시작 전에도 네트를 마주 보고 악수를 하지 않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코스튜크가 코트 바닥에 오래 엎드려 있는 사이에 그라체바가 네트 앞에서 기다리지 않고 먼저 벤치로 향했습니다.

또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에서도 서로 상대에게 하는 덕담을 하지 않았고, 기념사진도 따로 찍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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