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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8일 입국…'선임 프로세스+지도자 공백 논란' 입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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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클린스만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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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한국 축구A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8일 입국, 본격적으로 ‘포스트 벤투’ 시대를 열어젖힌다.

클린스만 신임 감독은 8일 오전 5시20분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입국장에서 간략하게 클린스만 감독의 스탠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음 날인 9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연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사령탑에 부임하기까지 국내·외에서 불거진 우려 목소리에 속 시원하게 답할지 관심이 쏠린다.

KFA는 지난달 27일 클린스만 신임 감독 선임 발표를 했으나 여러 질타를 받았다. 이번 인사를 주도한 토마스 뮐러 전력강화위원장과 황보관 기술본부장이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한 6명에게 후보 면면이나 협상 과정 등을 제대로 공유하지 않으면서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 선임도 발표 당일에 통보한 뒤 30분이 지나 보도자료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뮐러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전력강화위원과 충분하게 소통했다고 했지만, 실제 위원의 견해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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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뮐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 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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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우려가 큰 건 뮐러 위원장이 앞서 새 감독 평가 기준으로 언급한 ▲전문성 ▲경험 ▲확실한 동기부여 ▲팀 워크 능력 ▲환경적 요인 등에 클린스만이 확실하게 부합하느냐에 대해서도 명확한 설명이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16년 미국대표팀 지휘봉을 놓은 뒤 구직 활동에 애를 먹다가 2019년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감독직에 앉았다. 그러나 구단과 불협화음을 내다가 77일 만에 사임했다. 즉 현장 지도자로 6년 넘게 공백기를 보냈다. 그런 가운데 뮐러 위원장부터 클린스만 감독의 현재 지도 철학이나 방향성을 전혀 언급하지 못했다. ‘이름값’만큼은 역대 대표팀 사령탑 중 최고 수준으로 꼽히나 전술 역량 등에 대해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에서도 불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입국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KFA의 선임 프로세스 논란과 더불어 지도자로 물음표가 매겨진 부분에 대한 것을 일정 부분 씻어낼지 주목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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