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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향한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V리그 역대 두 번째 3연패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0 25-22)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24승 9패, 승점 71점을 기록하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66)과 격차를 승점 5점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2020-2021 시즌과 2021-2022 시즌에 이어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역대 V리그 남자부 3년 연속 정규시즌 1위는 삼성화재(2011-2014)를 제외하고 어느 팀도 달성하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삼성화재는 정규시즌 1위에 올랐던 시즌은 2014-2015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들어 올려 유일무이한 3년 연속 통합우승 팀으로 V리그 역사에 남아 있다.
대한항공이 1위를 확정하면 2016-2017 시즌부터 이어온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록도 6시즌으로 늘어난다. 최다 연속 진출 기록은 삼성화재의 10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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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주포 링컨이 양 팀 최다 20득점, 공격 성공률 60.87%의 괴력을 선보이면서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토종 에이스 정지석도 14득점, 공격 성공률 47.37%로 제 몫을 해준 가운데 정한용도 7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화력 싸움에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오레올이 나란히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범실 23개를 쏟아낸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팀 리시브 효율도 24.19%에 그치는 등 공수에서 대한항공에 밀려 1위 탈환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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