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RCD 마요르카가 안방에서 리그 최하위 팀에게 덜미를 잡혔다.
마요르카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엘체CF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24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시작 전 많은 이들이 마요르카가 무난하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마요르카는 리그 10위로 중위권인 반면에, 엘체는 24라운드 전까지 23경기 동안 단 1승만 거두며 리그 20위에 위치해 있다.
또한 이날 경기는 마요르카 홈에서 이루어졌다. 마요르카는 최근 리그에서 홈경기 5연승을 질주하고 있었다. 세계적인 강호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마요르카 홈구장에 와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많은 이들이 마요르카의 낙승을 점친 가운데 마요르카는 에이스 이강인을 앞세워 홈경기 6연승에 도전했지만 엘체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하면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와중에 후반 43분 엘체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수 루카스 보예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마요르카는 패배 위기 놓였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 속에서 실점을 허용하자 마요르카는 총공세를 개시했다. 다행히 후반 추가시간 베다트 무리키의 극적인 동점골을 터져 나오면서 마요르카 홈구장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그러나 심판이 곧바로 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VAR 판독 결과, 무리키의 동점골 이전에 마요르카 수비수 파블로 마페오가 돌파를 시도하다 손으로 엘체 수비수의 얼굴을 가격했다는 게 확인되면서 반칙이 선언돼 동점골이 취소됐다.
마요르카의 극장 동점골은 후반 추가시간 종료를 앞두고 터졌기에, 득점이 취소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심판은 경기 종료를 선언. 마요르카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엘체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순위 변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만일 엘체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면 리그 8위로 도약할 수 있었던 마요르카는 그대로 리그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이강인은 선발로 나와 후반 39분에 교체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이강인은 84분 동안 날카로운 패스와 드리블 돌파로 기회를 만들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려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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