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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HL 안양, 6년 만에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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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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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안양이 6년 만에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하며 한국 아이스하키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일본 아오모리현 플랫하치노헤에서 열린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3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수문장 맷 달튼이 무실점으로 골문을 지킨 가운데 이종민의 2골, 신상우와 이영준, 김건우의 릴레이 득점포로 손쉽게 승리를 챙겼습니다.

정규리그 31승 8패, 승률 0.816으로 선두를 지킨 HL 안양은 최종전 결과와 무관하게 2016-2017 시즌 이후 6년 만의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HL 안양의 우승은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난관을 극복한 것이라 더욱 의미 있습니다.

2020년 2월 플레이오프 도중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아리그가 취소된 이후 HL 안양은 수많은 악재에 시달렸습니다.

수비진 기둥인 복수 국적 선수들이 은퇴하고, 국내 베테랑 선수도 팀을 떠났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팀의 전술적, 정신적 지주였던 주장 조민호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리그가 취소된 가운데 일본 5개 팀은 자체 리그를 치렀지만, HL 안양은 국내 저변 부족으로 제대로 리그조차 치르지 못했습니다.

2021년 3월 대명 킬러웨일즈가 해체한 이후에는 국내에서 경기 상대를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HL 안양은 이러한 우려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씻어냈습니다.

김기성과 김상욱, 이영준, 안진휘, 박진규, 이돈구 등 베테랑 선수는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 위기 상황에서 해결사 노릇을 했습니다.

수문장 달튼은 두 시즌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철벽 방어를 펼쳤습니다.

HL 안양은 오는 9일부터 시작하는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에서 7번째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합니다.

첫 상대는 정규리그 4위 팀인 히가시 홋카이도 크레인스입니다.

3전 2승제 1라운드를 통과하면, 레드이글스 홋카이도-닛코 아이스벅스 승자와 18일부터 5전 3승제 파이널을 치릅니다.

(사진=HL 안양 제공,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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