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톱10'에서 한국 대표팀 10위로 꼽아
심재학 코치와 대화하는 이정후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는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두 명의 현역 빅리거가 있다.
이들은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는 탁월한 수비력을 자랑해 적어도 '이강철호'는 키스톤 콤비(유격수-2루수)만큼은 출전국 가운데 가장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 한국 대표팀을 바라볼 때 가장 주목하는 주인공은 따로 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WBC에 출전하는 20개국 가운데 한국의 전력을 10위로 매기며 대부분의 내용을 이정후에 관한 설명으로 채웠다.
매체는 "한국에는 몇몇 메이저리거가 있다. 특히 에드먼과 김하성이 유명하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매력적인 스타는 KBO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슬러거 이정후"라고 단언했다.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이강철 감독 |
앞서 MLB닷컴은 이정후와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 선수인 마이크 트라우트(32·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무키 베츠(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이번 대회 최고의 외야수로 꼽는 등 극찬한 바 있다.
정작 이정후는 "국가별 배분을 맞추느라 거론한 것 같다"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여도, 미국에서 가장 주목하는 한국 선수가 이정후인 사실은 확실하다.
MLB닷컴은 "한국은 B조 통과가 확실시되고, 이는 곧 이정후를 가장 큰 무대(미국)에서 직접 볼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기대했다.
한국 대표팀은 9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진행하는 WBC 1라운드 B조를 통과하면 A조 통과 팀과 8강 단판 대결을 벌인다.
귀국하는 WBC 야구 대표팀 |
우리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도 4강 진출이다.
MLB닷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정상적으로 리그를 진행한 KBO리그를 거론하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아하는 팀 가운데 하나"라고 묘사했다.
한편 MLB닷컴은 도미니카공화국과 미국을 우승 후보 1·2위로 나란히 꼽았다.
일본에 대해서는 "스즈키 세이야가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오타니 쇼헤이와 다루빗슈 유가 버티고 있다. 미국 팬들은 (작년 56홈런을 친)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20세에 일본에서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사사키 로키와 같은 높은 수준의 자국 리그 선수도 많다"며 3위로 거론했다.
그 뒤를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베네수엘라, 쿠바, 캐나다, 이탈리아가 이었다.
밝은 표정으로 훈련 임하는 오타니 쇼헤이 |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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