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MLB 볼티모어 2루수로 뛴 오도르(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베테랑 2루수 루그네드 오도르(29)와 마이너리그 계약했다고 MLB닷컴이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오도르의 신체검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계약이 공식 발표되지 않았는데도 오도르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콤플렉스에 있는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 클럽하우스에 이날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오도르를 좌타 대타 요원으로 평가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는 김하성(28)이다.
공교롭게도 김하성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참가하러 팀을 떠난 직후에 오도르의 계약 소식이 나왔다.
추신수(41·현 SSG 랜더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뛴 시절 한국 팬에게도 익숙한 오도르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해 텍사스, 뉴욕 양키스(2021년), 볼티모어 오리올스(2022년) 세 팀에서 활동했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당시만 해도 금기에 가까웠던 배트 플립으로 텍사스 구성원들을 분노케 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세 바티스타에게 이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핵 펀치'를 날린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오도르는 빅리그에서 2루수로 주로 뛰었고 간혹 지명 타자, 3루수를 맡았다. 작년에도 볼티모어에서 2루수로 111경기나 선발 출전했다.
덩치는 크지 않지만, 통산 홈런 174개를 날렸을 정도로 장타력이 좋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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