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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SKT, 글로벌 통신사와 손잡고 메타버스 '이프랜드' 미주·유럽·동남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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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3서 미국·독일·동남아의 주요 통신사와 협력

도이치텔레콤·티모바일US 고객 대상 마켓 테스트

동남아 악시아타·셀콤디지와도 메타버스 사업 협업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유수의 통신사들과 함께 미주·유럽·동남아 시장으로의 메타버스 서비스 진출을 본격화한다.

S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23(MWC23)에서 독일의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미국의 티모바일US(T-Mobile US)를 비롯해 악시아타(Axiata), 말레이시아의 셀콤디지(Celcomdigi) 등 동남아 사업자와 메타버스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지난해 11월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9개국에 동시 출시한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주요 글로벌 통신사와 함께 각 국가에 최적화한 형태로 진출하게 됐다. SKT는 각각 1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 이프랜드가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SKT는 독일 대표 통신 사업자 도이치텔레콤, 전 세계 통신사 중 기업가치 1위 사업자 티모바일US와 이프랜드의 독일·미국 진출에 대해 합의했다.

SKT는 27일(현지시간) MWC의 주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서 독일 대표 통신 사업자 도이치텔레콤과 미팅을 열고 이프랜드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이치텔레콤과 티모바일US 고객을 대상으로 이프랜드의 마켓 테스트를 함께 진행하고 각 지역에 특화한 메타버스 콘텐츠 발굴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유럽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독일의 특정 도시를 본 뜬 가상공간과 전용 아바타와 의상 등을 함께 개발해 도이치텔레콤 고객에게 제공하고, 이를 SKT와 도이치텔레콤이 공동으로 마케팅 하는 식이다. 이 마켓 테스트는 이프랜드 독일어 버전이 출시되는 2분기를 기점으로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고객 대상 마켓 테스트는 지난해 5월 SKT와 도이치텔레콤의 ICT 동맹 강화를 위한 사업 협력 논의에 따른 결과다. SKT와 도이치텔레콤, 티모바일US는 이번 고객 대상 마켓 테스트를 통해 유럽과 미국에서 더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유영상 SKT 사장(왼쪽)과 닥터 한스 위자야수리야 악시아타 CEO가 협약식 후 기념 촬영 하고 있다.(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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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SKT는 28일(현지시간) MWC 현장에서 11개의 ASEAN 및 남아시아 국가(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네팔 등)에서 약 2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악시아타, 말레이시아 1위 사업자인 셀콤디지와 각각 메타버스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SKT는 악시아타의 전체 자회사 대상 이프랜드 서비스 확장과 메타버스 플랫폼 관련 비즈니스 창출과 상호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기반 사업 기회 협력 등에 합의했고 셀콤디지와는 말레이시아 시장 내 이프랜드 이용자 규모 증대와 신규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T는 ‘K-콘텐츠’ 등 한류 문화에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동남아 지역에 메타버스 서비스를 진출, 이프랜드의 서비스 영역 확장과 진출로 파생할 다양한 사업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프랜드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 각국 주요 통신사들은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SKT 메타버스 서비스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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