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이강철 감독 "투수 보직은 3월 3일 SSG 경기까지 보고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대표팀의 이강철 감독이 최종 평가전까지 지켜보고 투수 보직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감독은 오늘(2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KT를 상대로 한 네 번째 연습 경기를 마친 뒤 "투수들이 투구 이닝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며 "컨디션이 좋은 투수가 나중에 나올 수가 있으므로 3월 3일 SSG와의 경기까지 보고 보직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15일 투손에 집결한 야구대표팀은 오는 27일 LG와의 경기를 끝으로 투손 합동 훈련을 마치고 다음 달 1일 귀국해 3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SSG와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국내 팀과 평가전을 벌입니다.

투수들의 컨디션 높이기에 사활을 건 이강철 감독은 이날 KT 선수단에 대표팀 투수를 끼워 넣어 사실상의 청백전 형식으로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런 변형 경기 덕분에 대표팀 투수 15명 중 9명이 마운드에 올라 투구 이닝과 투구 수를 차례로 늘렸습니다.

이 감독은 김원형 SSG 감독과 미리 협의해 다음 달 3일 평가전을 청백전처럼 대표팀 투수가 대표팀 타자를 상대하는 형식으로 치를 계획입니다.

염경엽 LG 감독에게도 똑같이 부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월 3일에 투수진 운용의 밑그림을 완성한 대표팀은 3월 6∼7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한신을 상대로 한 WBC 공식 평가전 두 경기에 이를 실제 WBC 본선에서처럼 마운드를 운용합니다.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김하성과 에드먼을 대신해 유격수와 2루수로 출전하는 오지환, 김혜성이 하위 타선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것에 이 감독은 고무적인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 감독은 "김하성과 에드먼을 빼야 하나 싶을 정도로 두 선수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교체 상황 등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빅리거 두 명이 합류하면 타순의 윤곽을 짤 예정인 이 감독은 "WBC 본선에서는 그날 선발 투수를 보고 타선을 결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좌투수면 우타자 중심 타순으로, 우투수면 좌타자 중심 타순으로 짜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감독은 투수들의 공인구 적응과 관련해 "이곳의 날씨가 건조해 던질수록 손이 마른다는 선수들이 있다"며 "한국에 들어가면 날씨가 좋아질 수도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