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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진행 중인 전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이 K4리그(4부리그) 전주시민축구단에 입단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을 찾고 있다.
전주시민축구단은 24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2023시즌 석현준 선수와 동행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이 석현준의 사진과 함께 등번호가 9번이라는 사실까지 공개했다.
석현준은 지난해 7월 말 트루아(프랑스)와 계약 해지 후 소속팀이 없었는데, 전주시민축구단 입단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다만 K4리그 출전이 가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팀 관계자는 "석현준을 구단 선수로 등록하긴 했다"며 "재판 결과에 따라 등록 자체가 취소될 수 있어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석현준은 지난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진행 중이다. 재판 결과를 확인하기에 앞서 국내 복귀로 병역과 함께 선수 생활을 유지할 곳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석현준이 입단한 전주시민축구단이 속한 K4리그는 상위 리그와 달리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도 뛸 수 있다. 재판 결과 사회복무요원 복무가 결정될 경우, K4리그는 그가 국내에서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리그이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K4리그에서 뛰려면 겸직허가서가 필요한데, 이 허가 규정상 사회복무요원은 리그 주말 경기만 공식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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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은 2009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명문 구단 아약스를 시작으로 유럽 무대에서 프로 생활을 하며 활약했다. 그는 2010년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현재까지 A매치 15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석현준은 유럽 생활을 유지하며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귀국도 하지 않아 2019년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석현준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되자 병무청을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냈지만 끝내 패소했고, 지난해엔 프랑스 매체를 통해 귀화를 추진했다는 소식까지 등장하며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지난해 12월 29일 정당한 사유 없이 병무청의 해외 체류 허가 기간 내 귀국하지 않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석현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병역 회피, 귀화설 등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늦어졌지만, 병역을 이행한다는 제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함이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사진=전주시민축구단 SNS, 석현준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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