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작가 팔 부상으로 장기 휴재 끝에 펴내
만화 '미생' 15권 표지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회사원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큰 인기를 끈 만화 '미생'(더오리진)의 새 단행본이 4년 만에 출간됐다.
이번에 나온 제15권에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오다가 갑작스러운 인사이동으로 영업 3팀에 발령받게 된 장백기의 이야기가 담겼다.
윤태호 작가가 그린 '미생'은 2012∼2013년 다음웹툰(현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된 작품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 tvN 드라마가 만들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2015년부터 윤 작가가 동국제강과 코트라(KOTRA), 요르단 등을 직접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즌 2를 연재해왔으나 팔 부상 등으로 2018∼2021년에 3년 넘게 연재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생' 단행본도 장기간 나오지 못하다가 웹툰 신규 연재분이 쌓이면서 4년 만에야 제15권을 펴내게 된 것이다.
윤 작가는 집필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의 허리를 담당하는 중소기업과 그 종사자가 희화화되거나 비하되고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소비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그 이미지를 개선하고 힘을 불어넣는 것이 '미생' 시즌 2를 통해 전하고픈 메시지"라고 전했다.
1993년 '비상착륙'으로 데뷔한 윤 작가는 '미생'을 비롯해 '이끼', '내부자들', '인천상륙작전' 등 유명 만화를 그려왔다.
특히 '미생'으로는 2012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우리 만화상', 2012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만화 부문 대통령상, 2013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만화상, 2017 일본 문화청 주최 미디어 예술제 만화 부문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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