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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학폭·협박·폭행…'피지컬:100' 성과 무색한 출연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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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피지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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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피지컬: 100'이 출연진의 연이은 논란으로 곤욕을 겪고 있다.

벌써 세 명째다. '피지컬: 100' 마지막 회가 공개된 후까지 출연자의 논란이 터져 나와 연일 부정적 이슈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먼저 지난 15일, 스턴트우먼인 출연자 김다영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지컬: 100'에 학폭 가해자 나와요'라는 글을 올린 네티즌 A씨가 김다영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

중학교 재학 당시 돈을 빼앗기고, 노래방에서 뺨을 맞는 등 피해를 입었다면서, '10년이 지나도록 잊히지 않는 상처가 됐다. 이후 그 사람을 마주친 적이 없어 어떻게 사는지도 몰랐는데, 온라인 카페에서 그 사람의 얼굴을 봤고 칭찬받는 걸 보며 손이 떨렸다. '더글로리'라는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흥행시킨 넷플릭스의 자체 프로그램에 학폭 가해자가 나온다는 것이 너무나 아이러니하지 않나. 학폭 가해자가 더는 미디어에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김다영이 가해자로 지목되자 넷플릭스 측은 "'피지컬: 100' 제작진이 해당 출연자와 관련 의혹에 관해 소통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발레리노 출신의 남성 출연자 B씨가 협박 혐의로 지난해 11월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B씨는 전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자해 행위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B씨의 협박 혐의가 알려진 당시에도, 넷플릭스 측은 "제작진을 통해 사실을 확인하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3일에는 국가대표 출신의 운동선수 C씨가 특수폭행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서울 강남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강남구 청담동에서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했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C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현장에서는 흉기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A씨의 흉기 사용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1일 마지막 회가 공개된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2월 13일부터 2월 19일까지 누적 시청시간 4542만 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예능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콘텐트다. 화제성도 높았으며, 한국을 넘어 해외판 제작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연이어 터져 나온 출연자 논란은 '피지컬: 100'의 오점으로 남았다. 넷플릭스 콘텐트 특성상, TV 예능과는 달리 문제가 된 출연자의 분량을 편집하기 어렵다. 제작진과 넷플릭스는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 '피지컬: 100'은 끝났지만, 예상치 못했던 불명예는 퇴장하지 않았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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