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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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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K팝 패러다임을 바꾸다[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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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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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뉴진스가 K팝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정형화된 아이돌 공식을 탈피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K팝 판도 변화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같은 뉴진스의 인기는 우연만은 아니다. 뉴진스를 제작한 것은 지난 20년간 K팝 비주얼, 아트 디렉터로 일해온 민희진 어도어 대표.

K팝에 감각적인 비주얼 디렉팅과 혁신적인 브랜딩을 도입하며 20년간 독특하고 세련된 미감을 보여준 그는 독립 레이블 어도어를 설립, 멤버 구성부터 곡 수집, 앨범 프로덕션, 프로모션까지 그룹 론칭의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음악 프로듀서, 작곡가, 전문 경영인이 아닌 이가 앨범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 것 자체부터 기존 K팝 신에는 없던 혁신적인 시도다.

'민희진 감성'을 입은 뉴진스는 데뷔 전부터 '민희진 걸그룹'으로 아이돌 음악 팬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민희진표 매력적인 미감이 반영된 독보적 콘텐츠와 사전 티징 없는 뮤직비디오 선공개라는 과감한 프로모션 방식은 대중과 팬들의 큰 호기심과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민희진은 뉴진스의 정체성을 음악에서 찾았다. 10대로 데뷔한 멤버들의 무해하고 싱그러운 자연스러움을 음악 자체로 드러내고자 했다.

억지스러운 고음, 랩 파트가 없는 자연스럽고 세련된 음악, 각 잡힌 칼군무가 아닌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가까운 퍼포먼스의 힘은 주효했다. 기본에 충실한 전략이 역으로 기존 방식의 전복이 되면서 신선함을 안겼다.

또한 세계관을 내세우는 기존 아이돌과 달리 뉴진스는 무대와 일상 모습의 괴리감을 없애고자 했다. 뉴진스 전용 소통 앱인 포닝에서 멤버들이 팬들과 편안하게 소통하는 모습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거리낌없이 나누고, 때로는 오타가 난 메시지를 그대로 전송하는 등 뉴진스 멤버들은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개최는 데뷔 프로모션의 새로운 접근이었다. 신인에게 무모한 시도일 수 있지만, 팝업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대중이 부담없이 뉴진스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당시 팝업스토어에서는 데뷔 앨범 수록곡인 '허트'의 개인 녹음 버전을 수화기로 들어볼 수 있는 체험존을 설치해 10,20대에게는 겪어보지 못한 아날로그 방식의 진심을 느껴보게 하고, 기성세대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경험을 충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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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민희진 기획에서 출발한 뉴진스의 모든 콘텐츠에는 새로운 시도와 자연스러움이라는 키워드가 일관되게 반영되며 하나의 연결된 '결'을 보여준다. 대중이 뉴진스의 '민희진 감성'에 자연스럽게 빠져든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뉴진스 앨범 전반에 펼쳐진 퀄리티는 일관되게 완성도가 높다. 이것이 바로 대중의 기대감을 충족시킨 포인트"라며 "한 사람이 한 그룹을 브랜딩할때 K팝의 새로운 형태가 만들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유일한 사례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분석했다.

K팝 시장을 뒤흔든 뉴진스의 새로운 접근은 이례적인 성과로 증명된다.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주간 차트 9주 연속 1위를 비롯한 5주 연속 1~3위 차트 줄세우기, 미국 빌보드 '핫 100' 5주 연속 차트인, 데뷔 앨범 '뉴진스'와 싱글 '오엠지' 모두 100만장 돌파. 이 모든 게 데뷔 7개월차 신인 뉴진스가 이뤄낸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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