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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대표이사 위재민)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솔트리버필드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 훈련은 키움의 제안에 애리조나 구단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성사됐다. 시뮬레이션 게임 형식으로 양 팀은 7이닝 동안 투구 수에 따라 공수를 교대했다. 라이브 피칭, 배팅은 물론 수비와 주루플레이까지 소화하며 실전 같은 훈련을 진행했다.
키움 타자들은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메릴 켈리를 비롯해 애리조나 구단에서 유망주로 평가받는 투수 7명을 상대했다. 타자 중에서 임병욱이 켈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만들었고,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우완투수 피터 솔로몬의 몸쪽 빠른 공을 받아쳐 중전 홈런을 터트렸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3안타를 작성했다.
임병욱은 “강병식 타격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하며 캠프를 준비했다. 연습하고 있는 것들을 실전에서 테스트해봤는데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며 “오랜만에 켈리를 봐서 반가웠다. 서로 시즌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 타격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캠프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투수진에서는 장재영, 후라도, 김선기, 변시원, 이명종, 김동혁, 김건희가 마운드에 올라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했다. 장재영은 최고 시속 152㎞의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등 20개의 공을 던졌다. 이어 후라도가 18개, 김선기가 20개, 변시원이 18개, 이명종이 23개, 김동혁이 21개, 김건희가 17개의 공을 각각 던지며 투구 감각을 조율했다.
이번 미국 스프링캠프 기간 투타 훈련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장재영과 김건희는 이날 훈련에 투수와 타자로 모두 나서며 기량을 점검했다.
장재영은 “첫 실전 피칭이다 보니 오버페이스에 주의하며 80~90% 강도로 던졌다. 크게 빠지는 공 없이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그래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패스트볼에 강한 타자들에게 헛스윙을 빼앗았을 때는 자신감도 붙었다”며 “타석에서는 내가 설정한 존 안으로 들어온 공만 쳤다. 공을 따라가는 게 힘들었지만 적응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공을 잘 보고 볼넷 두 개를 얻은 점은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구단과의 합동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힌 키움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WBC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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