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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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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00원 아래로 떨어져…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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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원 내린 1297.1원…하루 만에 1300원 반납

금통위, 금리 동결…"환율 상승 불안할 필요 없다"

달러인덱스 104.4선 약보합권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00원 밑으로 떨여졌다. 3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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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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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4.9원) 보다 7.8원 내린 1297.1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으로 1300원에 안착했던 전날 오름세를 반납했다.

이날 환율은 3원 가까이 내린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03.5원에 개장했다. 이후 130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다가 오전 11시께부터 하락 폭을 키워 1294.2원까지 떨어진 뒤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

개장 전 환율은 간밤 나온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그로 인한 달러화 강세에 따라 상승 전망됐었다. 그러나 1300원 이라는 ‘레벨’ 부담감과 이날 진행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의 이창용 총재 발언이 환율 상승을 억제, 하락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이날 현재 연 3.5%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최근 환율 상승세와 관련해 “환율이 물가 경로에 주는 영향은 중요사항 중 하나”라며 “지난해 환율 급등으로 외환위기 등을 언급하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잇었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않았다. 환율 상승을 과거처럼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특정 수준을 목표하기보다 불확실성 속에서 쏠림 현상이 나타나거나 변동성이 커지면 금융시장 안정과 물가 영향 등을 고려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세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전날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시장점검 회의 소집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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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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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전 2시 10분께 104.41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88위안, 달러·엔 환율은 134엔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13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1.41포인트(0.89%) 오른 2439.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2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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