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측과 대화 진행" 보도
독일 축구인 위르겐 클린스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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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레전드 원더골’을 넣었던 독일 축구인 위르겐 클린스만(59)이 차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급부상했다.
22일(한국시간) 독일 축구 매체 키커는 “클린스만 전 미국 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 후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대한축구협회(KFA)가 클린스만 측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키커는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클린스만과 축협과의 다리를 놓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차 실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활동했다. 매체는 차두리가 TSG의 일원으로 활동한 것을 언급하면서 “차두리가 클린스만과 한국의 연결 다리를 놓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 축구 스트라이커 출신 클린스만은 전성기 시절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3골을 넣으며 독일(당시 서독) 우승을 도운 인물이다. 또한 클린스만은 1996 유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울러 그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인데 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원더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당시 문전앞에서 패스를 받은 클린스만은 가벼운 투터치로 감각적인 터닝 슛을 넣으며 대한민국에 2-3 패배를 안겼다.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한 조별리그에서 골을 넣는 위르겐 클린스만.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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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기록을 살펴보면 클린스만은 87-88시즌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그는 94-95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기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의 클럽 선배이기도 하다. 토트넘에서 뛰면서 FWA올해의 선수상도 차지했다.
이후 은퇴한 클린스만은 2004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조국을 3위에 올려놓았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진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재임 기간 중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또한 클린스만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현재 클린스만은 감독직을 맡지 않으며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한편 차기 한국 대표팀 축구 감독으로 거론됐던 로베르토 모레노(46)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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