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준금리 예측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3일 발표한 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과 국내 물가 불안으로 국내 금리의 인상 압박이 높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둔화세를 보였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지난달 다시 상승 폭을 키우면서 연준이 상단 기준 4.75%인 현재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 추이 |
물가 불안도 국내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국내 소비자물가가 올해 1월 5.2%라는 큰 상승 폭을 보였고, 농산물·석유류 등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근원물가도 작년 8월 4.4%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근원물가 상승률(5.0%)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월(5.2%)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경연은 어떠한 변수가 한국의 기준금리와 연관을 가지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2001년 1분기부터 2022년 4분기까지의 자료를 활용해 한국의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상승률, 원유·천연가스 수입 물가 상승률,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한국 기준금리와 주요 관련변수간 상관계수 크기 비교 |
그 결과 한국의 기준금리가 가장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 변수는 유럽연합(EU)의 기준금리였고, 영국 기준금리, 미국 기준금리, 소비자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미국의 기준금리를 일방적으로 추종하기보다 주요 경쟁국의 기준금리와 물가, 성장률을 두루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해석했다.
한경연은 자기상관 이동평균 모형 등 10개 모형을 통해 올해 국내 기준금리를 예측해보니 상반기 말 3.75%, 연말 4.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물가부담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국내 금리 인상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경쟁국의 금리인상 여부와 국내 경제 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신중한 금리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