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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그저 사랑했던 것 뿐인데, 스타들의 공개 연애는 이래서 힘든 걸까.
공개적으로 사랑하고 결별을 겪은 스타들이 각각의 이유로 후폭풍을 거세게 맞고 있다. 부정적인 이슈로 검찰 조사를 받는가 하면, 전 연인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라도 어김없이 꼬리표처럼 언급된다. 재결합을 했다, 안 했다로 연일 이슈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미 헤어진 지 수 년이 지났어도 공개 연애의 꼬리표를 떼기가 참 힘들다. 사랑도 결별도 쉽지 않은 스타들이다.
[OSEN=오사카(일본), 이대선 기자] 29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MAMA AWARDS’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그룹 카라 박규리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2.11.29 /sunday@osen.co.kr |
#박규리, 전 남자친구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지겹다" 호소
그룹 카라 멤버이자 연기자인 박규리는 요즘 1년 전 헤어진 재벌가 3세 전 남자친구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다. 지난 해 11월 카라의 데뷔 15주년 스페셜 앨범을 발표하고 일본 팬미팅까지 하면서 활동에 매진하는가 싶었는데, 부정적인 이슈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 박규리가 움직이기만 해도 ‘전 남지친구’ 꼬리표가 따라 붙었고, 결국 “모두가 지겹다.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박규리는 최근 전 남자친구가 미술품과 연계한 가상화폐(코인)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박규리는 “진술 과정에서 코인 사업과 관련해 불법 행위에 가담하지 않았고 어떠한 부당한 이익도 취득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소명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10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고, 2021년 9월 결별 소식을 전했다. 열애 동안 박규리의 전 남자친구가 당초 알려졌던 것과 달리 7살이 아닌 12살 연하라는 점이 밝혀져 이슈가 됐고, 특히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공개 연애 중에도 우여곡절을 겪었던 박규리는 전 남자친구의 사기 혐의로 함께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만으로도 연예인으로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 상황이다. 이후 박규리 이름 앞에 전 남자친구가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고, 결국 박규리는 “새해가 돌아올 때마다 빅X이 날아왔다”라며 숨겼던 속내를 드러냈다.
박규리는 “나는 직업상의 이유로 입을 다물고 모든 걸 감내하고 있다. 조금 숨 쉬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면 뭐가 나와서 또 엮여서 끄집어 내려가고, 간신히 회복되어서 또 열심히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면 또 엮여서 터지니 이제는 삶에 있어서 뭘 시도하기두렵다”라며,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진작 일찍 정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잘못이다. 공식입장에서 밝혔듯이 나는 얽힌 바가 없으니 사람을 어딜 도망가는 것처럼 매도하지 말라. 이 상황에서 잘못을 한 누군가는 아주 잘 살아가고 있을텐데, 이 모든 것들도 너무 억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다”라고 호소했다. 2년의 공개 연애가 박규리에게 남긴 상처는 너무 강렬하고 컸다.
[사진]OSEN DB, SBS 방송화면 캡처. |
#장기하, 아이유♥이종석 열애 공개에 '웃픈' 소환
가수 장기하는 결별한 지 6년 된 전 연인 가수 아이유의 두 번째 공개 연애에 ‘웃픈’ 상황을 맞게 됐다. 장기하와 아이유는 지난 2015년 11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 사이임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2013년 10월 처음 만나 2년 가까이 교제한 상황이었다. 장기하는 아이유의 첫 번째 공개 연애 상대였고, 당시 아이유는 “제가 첫눈에 반했다”라며 각별하게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공개 연애를 시작한 지 2년이 되지 않은 2017년 1월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후 아이유와 장기하는 다시 가수 선후배 사이가 됐고,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수식어가 사라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아이유가 배우 이종석과 두 번째 공개 연애를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웃픈’ 상황이 발생했다. 이종석은 지난 해 12월 30일 진행된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그분’을 언급했다. 이후 이종석 밝혀진 이종석의 ‘그분’은 아이유였다. 이어 한 매체가 이종석과 아이유의 일본 데이트 파파라치 사진을 공개하며 공식적으로 열애설이 불거지게 됐다.
아이유와 이종석 양측 모두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10년 전 SBS ‘인기가요’를 함께 진행하며 친분을 쌓은 사이로 오랫동안 이어진 인연으로 연인으로 발전한 것. 이종석과 아이유 모두 다음 날 팬들에게 열애 사실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이유의 첫 공개 연애 상대였던 장기하가 소환된 것. 장기하가 아이유와 이종석의 연애 사실이 공개된 12월 31일 ‘2022 SBS 연기대상’에 참석해 축하무대를 꾸몄는데, 공교롭게도(?) 곡 제목이 ‘부럽지가 않어’였기 때문이다. 결국 이로 인해 6년 전 결별했던 전 연인 꼬리표를 소환했던 장기하다. 헤어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다.
[사진]OSEN DB, 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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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던, 재결합이 그렇게 중요해?
가수 현아와 던은 또 다른 이유 때문에 공개 연애의 후폭풍을 겪고 있는 중이다. 연애하는 동안 팬들에게 솔직하기 위해 어려움을 감수했던 두 사람인데, 결별 후에도는 몇 번씩이나 ‘재결합설’로 피곤한 상황을 맞았다. 6년이란 긴 시간 동안 연인이었던 만큼, 사랑과 우정 사이를 오가는 듯 보인다.
현아와 던은 지난 2018년 열애 사실을 공개하며 연예계 대표 커플이 됐다. 당시 여러 차례 불거졌던 열애설에 소속사였던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지만, 팬들에게 솔직하고 싶었던 두 사람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연인 사이라고 공개한 것. 소속사와 다른 입장을 내놓은 것운 물론, 아이돌 그룹 멤버였던 던에게도 타격이 갔다. 그리고 큐브 측은 신뢰 문제로 현아와 던의 퇴출의 발표했었는데, 7시간 만에 다시 번복하기도 했다.
이렇게 현아와 던은 쉽지 않은 공개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결국 나란히 큐브를 떠난 두 사람은 이후 SNS에 데이트 일상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공식석상에 함께 등장하며 당당하게 사랑을 키워갔다. 예능에 동반 출연하는가 하면 현아&던은로 음악 활동을 함께 하기도 했다. SNS를 통해서 결혼을 약속하기도 했던 두 사람이다.
결혼까지 골인할 줄 알았던 두 사람이지만 지난 해 11월 30일 “헤어졌다”고 발표하면서 결별 사실을 알려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결별 발표가 무색할 정도로 자주 현아와 던의 재결합설이 불거지면서 또 다른 이슈를 만들기도 했다. 현아가 던과 같은 위치에 피어싱을 하고 등장해서, 두 사람이 함께 전시회를 보러 가서 여러 차례 재결합설이 불거졌다. 현아 측은 “좋은 동료이자 친구 사이로 같이 밥도 먹으면서 잘 지내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재결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후에도 재결합설은 끊이지 않았다. 결별 발표 이후 곧바로 재결합을 알리기 민망해서인지, 사실이 아니기 때문인지 현아와 던 양측 모두 '묵묵부답'인 상황.
결국 현아와 던은 공개 연애에서 결별 발표로 관계를 정리했지만, 서로를 완벽하게 지울 수 없는 사이였던 것 같다. 대중도 아직은 이들을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듯 하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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