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는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저렴한 가격 구성과 탄탄한 제품력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은 놓치지 않는 가성비 제품들은 ‘갓성비(갓+가성비)’ 제품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각 브랜드가 가성비 구매층 타깃으로 내놓은 ‘효자 상품’들은 다른 제품들과 함께 소비해도 가계에 큰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오비맥주의 발포주 브랜드 필굿(FiLGOOD)은 고물가 시대 속에서도 새로운 경험과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소개하며 ‘갓성비’를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부드러운 청량함의 ‘필굿 오리지널’, 탄산감이 강화돼 더 상쾌한 ‘필굿 엑스트라’, 그리고 고도수로 깔끔한 끝맛을 전하는 ‘필굿 세븐’의 다채로운 라인업을 선보였으며, 자신의 취향과 어울리는 음식, 그리고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 맥주보다 4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소소한 행복을 응원하는 필굿은 업계 최초로 제품에 타 먹을 수 있는 전용 티백인 ‘뀼백’을 선보이기도 했다. 즐거움(good)에 즐거움(good)을 더했다는 뜻의 뀼백은 필굿과 티백이 만나 재미와 맛을 더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술에 티백을 타 먹으며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 덕에 M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필굿 브랜드 매니저는 “필굿은 고물가 시대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왔다”며 “앞으로도 필굿은 소비자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소소한 행복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6년 만에 ‘김혜자 도시락’을 다시 선보인다. 출시 이후 맛과 가격을 모두 잡았다는 의미의 신조어인 ‘혜자스럽다’라는 말이 유행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이번에도 집밥의 느낌을 살려 제육볶음, 계란후라이, 어묵볶음 등을 담아 풍성함과 엄마의 손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연초 다시 돌아온 혜자 도시락은 고물가 시대 맛과 가격을 모두 잡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최고 품질과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다. 정상가 4,500원에 출시됐으나, 출시일인 1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4주 동안은 할인 QR 코드를 적용해 3,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른 모든 할인까지 적용하면 최저 2,550원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연초부터 고물가 시대를 맞아 한숨 쉬는 소비자를 위해 KFC가 2023년 첫 메뉴로 가성비 트렌드에 딱 맞는 신메뉴를 출시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맛의 바삭한 오징어 패티와 고소하고 달콤한 옥수수 소스가 들어간 ‘콘찡어버거’는 단품 기준으로 스위트 3,900원에, 레드핫 4,200원으로 출시됐다.
기존 KFC의 베이직 버거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한 데다, 달콤함과 매콤함이라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두 가지 맛으로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보다 대중적인 버거로 다가가기 위해 고객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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