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폴란드 연설서 강한 메시지 내놓을지 이목 쏠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뒤 폴란드 제슈프 야시온카 공항서 전용기를 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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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에 도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쪽 측면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그가 여러 번 말한 것처럼 미국이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앞두고 연설한다. 또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크름반도) 강제 병합 후 결성된 부쿠레슈티 나인(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지도자들을 만난다.
바이든 대통령이 키이우를 방문하는 동안 미 국무부는 4억5000만달러(약 5800억원) 상당의 포탄, 대전차 시스템, 방공 레이더와 함께 1000만달러(약 130억원)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지원안을 발표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요구해왔던 전투기 지원에 대해선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
아울러 미국은 이번 주 러시아의 침략 행위에 일조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미국의 이 같은 지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과 더불어 최근 전황을 고려한 것이기도 하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러시아가 공세를 개시하고 우크라이나가 반격 작전을 펼칠 수 있는 다가오는 봄을 전쟁의 중요한 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나 강한 발언을 내놓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 방문에서 푸틴 대통령이 "정권을 유지할 수 없다"며 그를 "도살자"라고 표현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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