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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의 감동 여정 토피노·켈로나...‘이효리 체크인 루트’ 건강여행지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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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켈로나 시더크릭 이스테이트 와이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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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객들이 캐나다에 관심을 끌만한 또하나의 고리는 반려견과의 눈물의 재회, 그 감동이 더해진 ‘이효리 루트’이다. 유기견들을 몸소 돌보다가 건강해진 뒤 캐나다로 입양시켰던 효리맘이었다.

리얼여행예능 ‘캐나다 체크인’(tvN)에 나온 효리 엄마의 ‘아이들 찾아 삼만리’ 루트는 ‘캐나다의 제주도’ 토피노, 빼꼼이와 재회한 와이너리 여행지 켈로나 등이었고, 이 여행예능을 계기로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건강여행 ‘트랜스캐나다 트레일’이 새삼 주목받았다.

캐나다 남서부 밴쿠어 토피노섬에 도착한 이효리는 “여기 진짜 제주랑 비슷해. 옛날 제주도!”라면서 아이유 등과 함께 했던 애월 하숙집 아줌마 시절 추억을 떠올린다. 그곳엔 마침 한식당 ‘제주 레스토랑’이 있었기에 이런 연상작용은 강했던 듯 싶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지정된 것도 토피노와 제주의 공통점이다.

이곳은 세계적인 서핑, 해양레저의 메카이고, 혹등고래, 스톰 와칭 투어로도 유명하다. 여행의 새 장르인 스톰와칭이 3월에 끝나면 3~9월 먹이를 찾아 배링해협으로 향하는 2만 마리의 회색고래 떼가 이곳을 통과하며 장관을 연출한다.

이효리의 이산 반려견 상봉 프로그램 덕분에 멜라니 보겔이라는 여행자가 반려견과 함께 5년간 2만㎞의 육로를 완주했던 ‘트랜스 캐나다 트레일 코스’가 한국민에게 전해졌다.

보겔은 동쪽끝 뉴펀들랜드주 케이프스피어에서 퀘벡-온타리오-마니토바-뉴콘 주를 거쳐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트레일 제로 포인트’ 종점에 도달했다. 도보 외에 사이클링, 인라인 스케이팅, 승마, 크로스 컨트리 스키, 스노모빌링, 스노슈잉, 강물 코스 수영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연계돼 있다.

두 번의 올림픽 개최지 밴쿠버와 캘거리 사이 켈로나는 효리맘 일행이 ‘빼꼼이’를 만난 곳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켈로나는 장어 모양의 오카나간 호수, 산, 빙하 계곡가 만든 호수 웨이크 서핑, 도심 인근 산악자전거-하이킹 코스, 포도밭, 과수원으로 유명하다.

켈로나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첫 번째 포도나무가 심어진 와인 발상지이고 인구 22만 목포 만한 도시에 135개 와이너리가 있다. 퀘일즈 게이트, 인디저너스 월드, 시더크리크 이스테이트 와이너리와 와인 및 과수원 박물관, 파머스 앤 크래프터스 마켓 등이 잘 알려져 있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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