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당 16만원짜리 WBC 공인구 3천600개 구매해 사용 중
MLB 로진백 |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 투수들이 적응해야 할 건 공인구도 말고도 로진백이 있다.
WBC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롤링스사가 제조한 MLB 공인구와 MLB 공식 로진백을 사용한다.
로진백은 땀을 제거하고 미끄러움을 방지하고자 투수가 마운드에서 사용하는 송진 성분을 담은 주머니다.
공에 예민한 투수들은 성분과 느낌이 다른 로진백에도 민감하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쓰는 로진백은 네모 모양의 작고 얇은 팩 형태라면 MLB 로진백은 두껍고 큰 양말 주머니 같은 모양이다.
KBO리그 로진백 쥔 KIA 이의리 |
KBO 관계자는 21일 "3월 9일 호주와의 WBC 본선 B조 1차전이 다가오면서 투수들이 대회 기간 로진백에 적응하도록 최근 MLB에서 사용하는 공식 로진백을 주문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미국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보도를 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업체인 펠리칸 배트 왁스는 MLB 사무국과 2년 독점 계약을 하고 MLB 30개 구단에 로진백을 납품한다.
이 제품을 대표팀 선수들이 사용한다.
공인구도 훈련 준비 끝 |
KBO 사무국은 또 대표팀 소집 전 투수들에게 나눠 준 공을 포함해 약 300타(1타는 공 12개)에 육박하는 WBC 공인구를 코스타리카에서 주문해 훈련에 사용 중이다.
1타당 가격은 125달러(약 16만원)로 공 가격만 4천800만원에 달한다.
야구대표팀은 준우승을 차지한 2009년 2회 WBC 이래 이번에 14년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한다.
4강에 오르면 상금만 최대 150만달러를 받기에 로진백, 공인구 등 필수 장비에 KBO 사무국은 전폭 투자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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