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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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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최다 55점 쏟아낸 테이텀…NBA ‘왕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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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만 27점 몰아치며 맹활약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까지 세워

팀 야니스, 팀 르브론에 9점 차 승

경향신문

제이슨 테이텀이 20일 열린 2022~2023 NBA 올스타전에서 덩크슛을 꽂으려 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 AP연합뉴스


오랜 기간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을 독식해오던 팀 르브론의 질주가 마침내 멈춰섰다.

팀 야니스의 제이슨 테이텀(보스턴)이 올스타전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고 별 중의 별에 등극했다.

테이텀은 20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올스타전에서 3점슛 10개를 포함해 55점을 쏟아부으며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 ‘코비 브라이언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이끄는 팀 야니스는 테이텀의 활약을 앞세워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이끈 팀 르브론을 184-175로 꺾었다. 올스타전이 동·서부 콘퍼런스 맞대결에서 주장 드래프트제로 바뀐 2017~2018시즌 처음 출범한 팀 르브론은 이후 5시즌 연속 승리를 챙겼으나, 올 시즌 처음으로 상대 팀에 무릎을 꿇었다.

테이텀이 기록한 55점은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가 2016~2017시즌에 기록한 52점을 넘어서는 NBA 올스타전 최다 득점 기록이다. 특히 테이텀은 3쿼터에만 27점을 몰아치며 역대 올스타전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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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백미는 3쿼터 막판에 펼쳐진 테이텀과 소속팀 동료인 제일런 브라운(보스턴)의 양보 없는 1 대 1 대결이었다. 브라운이 먼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포문을 열자 테이텀이 곧바로 1 대 1 공격을 시도했다가 실책을 저질렀다. 기세를 탄 브라운이 이후 테이텀을 앞에 두고 3점슛을 성공시키자 테이텀도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쿼터 종료 5초 전에는 공격하는 브라운을 테이텀이 막아내고 포효하기도 했다.

전반을 99-94로 근소하게 앞섰던 팀 야니스는 테이텀에 도너번 미첼(클리블랜드·40점), 데이미언 릴러드(포틀랜드·26점)까지 3쿼터에 동반 폭발하면서 4쿼터 시작을 앞두고 158-141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 시즌도 올스타전은 4쿼터 목표 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쿼터까지 앞선 팀 야니스의 158점에 24점을 더해 먼저 182점을 넣는 팀이 이기는 것이다. 24점은 2020년 1월 사고로 숨진 코비 브라이언트의 등번호다. 팀 르브론이 175-181까지 쫓아온 가운데, 마지막 공격에 나선 팀 야니스는 릴러드가 3점슛을 꽂아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하프타임에는 제임스의 NBA 정규리그 통산 최다득점 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제임스 이전 득점 1위였던 카림 압둘 자바(3만8387점)와 올스타전이 열린 유타의 전설인 칼 말론(3만6928점)이 제임스(3만8411점)와 함께 단상에 서서 포옹했다. 제임스는 전반 14분을 뛰며 13점을 넣었으나 오른손 부상으로 후반에는 뛰지 않았다. 올스타전 직전 경기에서 손목을 다친 팀 야니스의 주장 아데토쿤보도 경기 시작 15초 만에 덩크슛을 하나 성공한 후에는 벤치에서 승리를 지켜봤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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