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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대한민국에서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베니테즈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 패널로 나서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분석한 뒤, 자신의 다음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축구계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수많은 명문 클럽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1년부터 발렌시아를 맡아 스페인 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다.
리버풀에서 본격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리버풀은 6년 정도 이끌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었고 스티븐 제라드, 페르난도 토레스 호흡을 극대화해 성과를 냈다. 리버풀을 떠난 뒤 여러 팀을 오갔다. 짧게 인터밀란 지휘봉을 잡았고 첼시 임시 감독을 맡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이 됐는데 오래가지 못했고 경질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부활했다. 2015-16시즌 중도 부임해 강등은 됐으나 잔류했고 다시 승격을 이끌었다. 비교적 지원이 적은 뉴캐슬에서 결과를 내면서 베니테즈의 귀환을 알렸는데 보드진과 갈등을 겪으며 2019년 팀을 떠났다. 이후 다롄 프로에 가 중국 리그 생활을 하다가 2021년 에버턴 감독이 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돌아왔다.
에버턴에선 뉴캐슬 시절 회복한 명성을 다시 잃었다. 고집스러운 선수 기용과 이해가 어려운 전술로 비판을 받다가 경질됐다. 이후 새 팀을 찾지 못했다. 감독 경력이 매우 오래되긴 했으나 1960년생으로 아직 충분히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감독이다. 스타 감독이기도 해 향후 행선지를 궁금하는 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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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즈 감독은 "여러 번 말했지만 중요한 건 프로젝트다. 운 좋게 경력 동안 여러 팀을 맡았고 우승도 해봤다. 그러면서 어떤 프로젝트가 좋고 싫은 지 판별할 수 잇게 됐다. 세계 최고인 EPL이 특히 좋다. 유럽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중국, 멕시코 오퍼를 받았다"고 했다. 한국 제의를 받은 게 눈길을 끌었다.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 후임을 찾고 있는 한국은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 로드리고 모레노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기는 했으나 실제 선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언급된 한국, 중국, 멕시코 중 감독이 없는 한국이 유일하다. 중국은 리 샤오펑 감독이 있고 멕시코는 최근 디에고 코카 감독을 선임했다. 리 샤오펑 감독을 대체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있긴 한데 아직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지는 않았다.
자신이 받은 제의를 이야기한 베니테즈 감독은 "내 경험과 함께 할 프로젝트를 원한다. 무언가를 만들 능력이 충분히 있다. 3주 정도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3년 정도의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3주 프로젝트를 맡으면 압박을 받는다. 적절한 시간이 주어진 프로젝트를 원한다"고 요구사항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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