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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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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위성 “北 발사한 미사일은 ICBM급, EEZ 내 낙하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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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엄중 항의·비난도

세계일보

북한 탄도 미사일의 발사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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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을 만한 탄도미사일을 일본 쪽으로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방위성은 해당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해당한다고 보고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오후 5시21분쯤 북한 수도 평양 근교에서 최소 1발의 탄도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탄도 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앞서 방위성은 이 탄도미사일이 오후 6시27분쯤 홋카이도 와타시마 오시마섬 서쪽 약 200㎞의 일본 EEZ 내에 낙하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현재까지 홋카이도에서 입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각 발사는 보통 타격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상공으로 솟구쳐 날아가는데, 정상 각도로 발사하면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을지 등이 주목된다.

방위성은 이번 북한 발사체를 ICBM급으로 보고 있다. 또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를 약 900㎞, 최고 고도를 5700㎞로 각각 추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 대책실에 관계 부처 담당자를 멤버로 하는 긴급참집팀을 소집해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 등을 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과 항공기나 선박의 안전을 확인할 것을 촉구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방위성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으며, 강하게 비난했다고 밝혔다.

이노 도시로 방위성 부대신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며 "국민의 생명,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보 수집, 분석 및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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