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정 기자]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리미트(감독 이승준)’ VIP 시사 및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 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 8월 17일 개봉한다.배우 오윤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12 /cej@osen.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김나연 기자] 시대가 변하면서 가족의 형태가 다양화되고, 이를 향한 사람들의 인식 또한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더이상 '이혼'이 흠이 되지 않으며, 재혼 사례도 주위에서 쉽게 접할수 있게 됐다.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탓에 꽁꽁 숨겨왔던 과거와는 달리, 당당히 이혼 사실을 알리며 연애나 재혼에 대해서도 보다 자유로워 진 것.
미디어에서도 '돌싱'들의 활약은 더욱 활발해 졌다. 대놓고 '돌싱'들을 한데 모은 예능이나 특집이 편성되는가 하면, 톱스타들이 방송에 출연해 이혼이나 재혼 등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이혼 후 홀로 자녀를 양육하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싱글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때로는 혼자서 감당하기 쉽지 않은 육아 난이도 앞에 좌절하면서도, 책임감 있게 부모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이들의 모습은 많은 워킹맘들에 귀감이 되며 응원받고 있다.
[OSEN=박준형 기자] 2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방황하는 칼날' VIP 시사회에서 배우 조민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정재영 이성민 주연의 영화 '방황하는 칼날'(이정호 감독)은 '일본 미스터리 거장'으로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어버린 아버지 그리고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가슴 시린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오는 4월 개봉. /ouxou@osen.co.kr |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출연해 "재혼할 생각 없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지현은 지난 2013년 3월 7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지만, 2016년 6월 이혼조정을 신청하고 같은해 8월 이혼했다. 두 아이의 양육권을 가져간 이지현은 2017년 9월 안과 전문의와 두 번째 결혼을 했지만 3년만인 2020년 8월 두 번째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두 번의 이혼 후 이지현은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싱글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지현은 방송을 통해 ADHD를 앓는 둘째 아들에 대한 육아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JTBC '내가 키운다'와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등에 출연해 아들에 대한 고민을 전했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았다. 방송 당시에는 아들에 대한 잘못된 육아 방식과 딸을 차별한다는 의혹이 일어 대중의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많은 이들의 응원과 지지 속에 노력을 이어간 끝에 SNS 등을 통해 차츰 변화하는 아들의 모습과 더욱 돈독해진 가족관계를 전하기도 했다.
[OSEN=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데자뷰' VIP 시사회에서 배우 박은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
오윤아 역시 이혼 후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1월 결혼해 같은해 8월 아들을 출산했지만, 2015년 6월 이혼했다. 사유는 성격차로, 아들의 육아권은 오윤아가 가졌다. 특히 오윤아는 방송을 통해 아들에게 발달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발달장애를 앓는 아들을 위해 2018년 MBC '진짜 사나이 300'에 출연하며 용감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 그는 KBS2 '편스토랑'에 아들과 함께 출연해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부모들에 위안을 전했다.
당시 오윤아는 "민이가 (방송에) 나오는 것에 대해 예민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자폐 아이들의 엄마들이 고맙다고 해주시더라. 너무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뿐만아니라 지난해에는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기도 했다. 그는 "민이가 발달 장애인 특유의 행동들을 많이 한다. 편견 없이 자연스럽게 인식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SNS를 통해 "힘든 날도 슬픈 날도 기쁜 날도 네가 있어서 행복한 엄마" 등의 글을 남기며 꾸준히 아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해 뭉클함을 안기고 있다.
[OSEN=곽영래 기자]배우 김현숙이 종방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youngrae@osen.co.kr |
2020년 11월 결혼했던 쥬얼리 출신 조민아는 지난해 12월 남편과 이혼 후 어린 아들과 함께 생활 중이다. 당시 조민아는 "6개월 간의 소송을 마무리하고 아들은 제가 혼자 키우기로 했다"며 "많은 분들이 아들과 제게 보내주시는 한결같은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밝혔다.
'쌍둥이맘' 배우 한그루도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했다. 한그루는 지난 2015년 11월, 9살 연상의 사업가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듬해 임신 소식을 전하고 2017년 2월 쌍둥이 남매를 출산한 그는 이후 별다른 활동 없이 긴 공백을 가졌다. 하지만 그러던 중 결혼 7년만인 2022년 9월, 파경 소식을 전했다. 당시 한그루 측은 최근 이혼한 사실을 알리며 "합의 이혼으로 법적인 절차를 모두 마친상태"라고 밝혔다. 쌍둥이 남매의 양육권은 한그루가 가져갔다.
특히 한그루는 이혼 소식에 앞서 같은 해 6월 샛별당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연예계 복귀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7년간의 공백 끝에 쌍둥이 남매를 홀로 돌보는 '워킹맘'으로 돌아온 그에게 많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배우 박은혜는 지난 2008년 4월 4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 10년만인 2018년 9월 가치관 차이를 이유로 협의 이혼했다. 2011년 쌍둥이 아들을 품에 안았던 그는 아이들의 양육권을 맡아 홀로 아들을 키웠다. 다만 아이들이 어린 탓에 전 남편과는 꾸준히 교류하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7월 동갑내기 일반인과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던 배우 김현숙은 2020년 12월, 성격 차이로 이혼 조정 중인 사실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홀가분하다"는 심경을 전했던 그는 이혼 후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뿐만아니라 아들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며 성본변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혼 후 SNS 등을 통해 꾸준히 싱글맘 일상을 공유한 김현숙은 지난해 병상에 누운 사진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25년. 죽을 것 같이 힘들 때도 일해야만 해서 사실 몸도 마음도 지쳤는데 쉬어본 적이 없다"며 "이젠 엄마이기에 더 쉴 수 없다"며 "아이를 사랑하지만 나도 너무 힘들고 항상 부모는, 특히 싱글맘인 나는 아이를 사랑하지만, 또 너무 힘든 그 와중에 죄책감에 시달리는 양가감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싱글맘의 고충을 토로해 많은 이들의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싱글맘으로 일과 육아를 홀로 소화해내면서도 재혼에 대한 바람을 드러낸 스타들도 있다. 개그맨 배동성의 둘째 딸인 방송인 배수진은 2018년 4월 뮤지컬배우 임현준과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지만, 2년만인 2020년 5월 이혼해 홀로 아들을 키우며 지내고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MBN '돌싱글즈', 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등에 출연해 남자친구까지 공개하며 재혼 가능성을 가시화 했다. 다만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아픔이 있으니까 무섭고 두렵다. 난 천천히 했으면 좋겠다"는 두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