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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나솔' 男에 성병 옮아"…일반인 출연자 리스크 또 터졌다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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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검증에 한계가 있는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위험성이 또 터졌다. ‘나는 솔로’에 출연한 남성으로부터 성병을 옮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진위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에게 끔찍한 고통을 줬던 나는 솔로 출연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나는 솔로’에 출연한 30대 후반 남성 B씨로부터 성병에 감염됐다. A씨는 1년도 채 안 되는 교제 기간 중에 행복한 추억도 있었지만 상대는 자신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시간이 지나도 저에게 너무 아픈 시간이지만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며 혼자 마음을 다잡고 그 분과 시간은 그저 지나가는 추억으로 남기려 했다. 하지만 최근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선 그동안 억눌러져 온 억울함과 정신적인 고통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된 성병은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이며, 감염병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고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라는 것을 안 뒤 연애도 쉽게 할 수 없을 만큼 몸도 마음도 큰 상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본인이 의료계에 종사하는 전문직임에도 불구하고 몸에 질환이 있었던 걸 모를 수 없었을 텐데 저와 교제시엔 아무런 말도 없었다. 2020년 11월 성병을 옮은 이후 그 논란에 대해 대화를 나눴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방관했으며, 갑작스레 이별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제가 바란 것은 상대방의 진실된 사과와 인정이었다. 상처 받은 제 마음을 이해해주며 위로해주길 바랐는데, 제가 기억하는 그 분의 모습은 정말 매정하고도 차가웠다. 이렇게 화제성을 띤 프로그램에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출연한다는 것이 제 입장에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다.

A씨는 STD 검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원글이 삭제되고 진위 여부도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 제작진은 해당 이슈에 대해 파악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렇다 할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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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는 13기 옥순의 과거 이력으로도 일반인 출연자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13기 옥순은 앞서 지상렬의 유튜브, TV조선 ‘며느리 모시기’에 출연한 바 있다. 아직 13기 출연진의 자기 소개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해당 인물이 진짜 13기 옥순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순 없지만 홍보 목적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게 아니냐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방송에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검증에 한계가 있는 일반인 출연자는 늘 위험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반인들의 연애 과정을 담은 관찰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있기에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일반인 출연 예능이 나오고 있고, 그들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 피로감과 불편함은 시청자들이 떠안고 있다. 좀 더 체계적이고 확실한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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